롯데케미칼, ‘에틸렌 호황’ 업고 실적 상승… 영업익 전년比 160%↑

입력 2015-04-2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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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2015년 1분기 잠정실적. (자료제공=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이 에틸렌 가격 상승 효과로 1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롯데케미칼은 28일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7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0.5% 늘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7995억원으로 27.7% 줄었지만 당기순이익은 150.9% 증가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9.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17.6%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유가하락으로 매출이 하락한 반면 원료가 하락과 제품가격 회복에 따른 스프레드 확대로 영업이익은 오히려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올레핀 부문은 매출 1조7400억원, 영업이익 2102억원, 영업이익률 11.6%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률 4.1%에서 크게 상승했다. 폴리에틸렌(PE)과 폴리프로필렌(PP)등 관련제품의 수익성도 개선됐다.

아로마틱스 부문은 매출 5136억원, 영업손실 383억원을 기록했다. 파라자일렌(PX) 제품 시황이 약세를 보였다.

LC 타이탄 부문은 매출 5523억원, 영업이익 130억원을 나타냈다. 폴리에틸렌과 폴리프로필렌은 선진국의 견조한 수요와 낮은 재고 수준, 빡빡한 에틸렌 수급상황이 지속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직전 분기와 비교했을 때 실적이 급격히 좋아진 것은 에틸렌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석유화학제품의 기초원료인 에틸렌 가격은 지난 2월까지 톤당 900달러선이었지만 최근 1400달러선까지 급등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납사와 에틸렌의 가격차를 의미하는 스프레드가 톤당 500달러에서 900달러로 치솟으며 영업이익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또 “최근 대규모 정기보수가 이어지면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에틸렌 가격이 올라가는 효과가 나타났다”며 “납사분해시설(NCC)을 갖춘 석유화학사들은 호황을 맞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우즈베키스탄 합작법인(JV)에 3억3800만 달러를 투자해 HDPE, PP 생산설비를 짓는다. 내년에는 여수공장에 2440억원, 대산공장에 1920억원을 들여 C5 프로젝트, 특수고무, 콘덴세이트 스플리터 설비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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