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리서치가 답이다] 증권사 애널리스트서 자산운용업계 구원투수로

입력 2015-02-1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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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연 대신자산운용 리서치본부장

지난해 업황 악화로 국내 자산운용업계 대부분이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겪었다. 이를 벗어나기 위한 운용능력 쇄신이 시작됐고 대신자산운용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전면에 조직 개편과 새로운 매니저 영입을 앞세운 것. 그 중심에는 김미연 리서치본부장이 존재한다.

김 본부장은 이미 서울 강남 엄마들 사이에 ‘입시 멘토’로 잘 알려져 있다. 16년간 증권사 애널리스트로 활동하며 교육과 유통, 소비재 부문을 맡아 온 그녀는 7년 연속 담당분야의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녀가 집필한 ‘교육의 정석’은 입시업계의 바이블이 되기도 했다. 올 초 대신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긴 그녀의 행보는 적잖은 이슈가 됐다.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게 된 계기는 단순했다. 그 자리에 고여 있고 싶지 않았다는 게 이유다.

“맡은 분야에서 꾸준하게 인정받아 왔지만 그대로 머물러 있고 싶지 않았습니다. 계속 똑같은 분야에 몸담고 있으면 몸은 편했겠죠. 그런데 머리는 계속 새로운 것을 갈구하고 있었거든요.”

애널리스트에서 펀드매니저로 변신하고 새로운 조직을 이끌어 온 지 한 달여. 이제 곧 새로운 펀드 론칭을 앞두고 있는 만큼 주말도 반납한 채 부지런히 자료를 모으고 있다.

그녀는 ‘분석’이라는 공통분모를 지녔으되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의 애널리스트는 전혀 다른 성격을 지녔다고 말한다. 그녀 스스로 자신의 자리 옮김에 대해 “이례적인 일”이라고 평가한다.

“한 가지 분야를 파고들었던 증권사(애널리스트)와 달리 자산운용사 리서치는 다양한 방면에서 폭넓은 분석과 자료를 취합해야 합니다.”

대신자산운용이 자신을 선택한 배경에 대해서도 뚜렷하게 인지하고 있었다. 그녀는 박스권 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향후 시장을 이끌어갈 분야는 “트렌드와 소비재가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제 눈에 보이지 않는 트렌드가 시장을 이끌어가게 됩니다. 단순한 소비재가 아니라 소비자가 어떤 성향을 지니고 있는지 먼저 파악하는 게 중요한 시점이 됐죠.”

그녀는 이러한 변화의 트렌드 분석에 유리한 사람으로 주저없이 ‘아줌마’를 꼽는다. 그녀 스스로 아줌마임을 자청하면서 “새로운 트렌드를 받아들이고 흡수하며 이를 인식하는 데 아줌마라는 입장이 적잖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한다.

신설된 리서치본부는 김 본부장을 중심으로 6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아시아 소비재펀드 운용을 비롯해 대신자산운용의 리서치 지원 업무를 맡게 된다.

김 본부장은 “소비재 부문에서 쌓아 온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펀드운용에서도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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