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과학연구소 해킹…중고도 무인항공기 기술유출 “혹시 北소행?”

입력 2014-04-10 15:0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방과학연구소 해킹

▲국외 해커의 소행으로 의심되는 해킹사건이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일어났다. 유출된 군사기밀 가운데 중고도 무인항공기 기술이 포함돼 있어 북측의 소행이라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방과학연구소 해킹으로 우리 군이 개발해 2018년 실전배치할 중고도 무인항공기 기밀자료가 유출됐다. 최근 무인기 도발을 감행한 북한의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와 군 당국 등에 따르면 국방과학연구소 해킹으로 우리 군이 개발중인 무인항공기 관련 기밀이 유출된 것으로 알려진다.

김영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날 “국외 해커조직 공격으로 국방과학연구소 전산망의 군사 기밀이 대량 유출됐다”고 밝혔다. 중국과 북한으로 추정되는 해커조직이 국방과학연구소 중앙 배포 서버에 악성코드를 침투시켜 내부 전체 PC와 서버를 장악한 후 군 기밀을 대량 빼돌린 것으로 보인다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

김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우리 군이 개발 중인 첨단 무기체계 기술이 대거 유출됐다.

이 가운데 대북 감찰과 정찰 능력 강화용으로 개발 중인 ‘중고도 정찰용 무인항공기(이하 MUAV)’ 기술자료가 유출자료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김 의원은 유출문건이 군사기밀이라고 주장했다.

국방과학연구소(ADD)는 2006년부터 MUAV 탐색개발을 추진, 2010년 5월 탐색개발용 시제기를 출고했다. 그러나 군 당국은 2011년 초 MUAV가 고고도 무인정찰기(HUAV) 도입 사업과 중복된다는 이유로 사업을 취소했다.

그러나 국회 등에서 1600억원의 막대한 예산을 투입, 탐색개발이 성공적으로 진행 중인 사업을 취소하면 안 된다는 지적이 잇따르면 MUAV 사업은 되살아난 상태다.

국방부는 최근 북한의 도발 위협으로 대북 정찰자산 확보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올해 MUAV 사업 예산을 260억원에서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350억원으로 증액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군 당국은 2017년까지 MUAV 체계개발을 추진, 2018년부터 전력화할 계획이었다. MUAV는 10∼12㎞ 상공에서 지상의 목표물을 정찰하는 무인기로 탑재되는 레이더의 탐지거리는 100여㎞에 달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성심당 대전역점’이 없어진다고?…빵 사던 환승객들 ‘절망’ [해시태그]
  • 경찰, 김호중 방문한 고급 유흥주점 새벽 압수수색
  • 다꾸? 이젠 백꾸·신꾸까지…유행 넘어선 '꾸밈의 미학' [솔드아웃]
  • "깜빡했어요" 안 통한다…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땐 '이것' 꼭 챙겨야 [이슈크래커]
  • 부동산PF 구조조정 시계 빨라진다…신평사 3사 "정부 대책 정상화 기여"
  • "전쟁 터진 수준" 1도 오를 때마다 GDP 12% 증발
  • 유니클로 가방은 어떻게 ‘밀레니얼 버킨백’으로 급부상했나
  • AI 챗봇과 연애한다...“가끔 인공지능이란 사실도 잊어”
  • 오늘의 상승종목

  • 05.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149,000
    • +0.54%
    • 이더리움
    • 4,321,000
    • +0.7%
    • 비트코인 캐시
    • 681,500
    • +2.02%
    • 리플
    • 723
    • -0.14%
    • 솔라나
    • 240,800
    • +0.63%
    • 에이다
    • 664
    • -0.3%
    • 이오스
    • 1,122
    • -1.06%
    • 트론
    • 170
    • -1.73%
    • 스텔라루멘
    • 150
    • -0.6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300
    • +2.58%
    • 체인링크
    • 22,840
    • +0.93%
    • 샌드박스
    • 613
    • -1.1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