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그룹, 4~6월 순이익 일본 기업 사상 최대…전년비 3.6배 급증

입력 2019-08-0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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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바바 주식 매각·비전펀드 투자 이익 힘입어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그룹(이하 소프트뱅크)이 일본 기업 사상 최대 순이익을 올렸다.

7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2019회계연도 1분기(4~6월)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6배 급증한 1조1217억 엔(약 13조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 일본 기업 사상 최대 규모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전 기록은 도시바가 2018 회계연도 1분기에 기록한 1조167억 엔이다.

알리바바 주식 매각에 따른 이익이 1조2000억 엔에 달했다. 매각 이익이 4600억 엔이었으며 관련 금융파생상품 이익이 7400억 엔을 기록했다. 2016년 알리바바 주식을 이용한 자금조달 구조를 만들면서 회계장부상에 이익을 반영한 것이 지연됐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1000억 달러 규모의 비전펀드와 소프트뱅크가 소유한 델타펀드도 3976억 엔에 달하는 이익을 창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우버테크놀로지 등의 주가 하락으로 1953억 엔의 장부상 손실이 기록돼 순익 규모가 다소 축소됐다.

지난 분기 매출은 2조3364억 엔으로 전년보다 3% 증가했다.

손정의 회장은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소프트뱅크는 투자회사여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의미 있는 숫자가 아니다”라며 “가장 의미 있는 수치는 보유 주식 가치 26조 엔에서 순부채 5조 엔을 뺀 주주가치 21조 엔”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주주가치는 약 20년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앞으로 우리의 모습은 비전펀드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선언했다.

한편 인공지능(AI)에 초점을 맞춘 2호 펀드에 대해서는 “드디어 시작된다. 그 규모는 1080억 달러에 이른다”며 “현재 논의 중인 곳도 있어 투자가 결정되면 이 금액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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