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껌장속 5일째 강세 5년-기준금리 재역전..개인 선물대량매도

입력 2019-04-2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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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장중 변동폭 3틱 한달만 최저..10선 회전율 9개월만 최저..레벨부담감 불구 숏 어려워

채권시장은 5거래일째 강세(국고채 5년물 기준)를 이어갔다. 국고채 5년물 금리도 환매조건부채권(RP) 7일물 금리를 타깃으로 하는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월초이후 재차 밑돌았다.

반면 개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대량 매도에 나서며 차익실현을 하는 모습이었다. 장중 변동성은 극히 부진했다. 3년 선물 장중 변동폭은 3틱에 그쳐 한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10년 선물 회전율도 거래량과 미결제 모두 저조해 9개월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한국은행, 금융투자협회)
(한국은행, 금융투자협회)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레벨부담에도 불구하고 주말 미국채 강세와 홍남기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기준금리 발언이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한은 금리인하 필요성 여부에 “언급하기 적절치 않다”고 즉답을 피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그런 언급을 했다는 것 자체가 인하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했다.

이번주 미국 연준(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월말지표 등 대내외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같은 재료에 따라 등락할 것으로 봤다. 다만 우호적 재료가 많아 레벨부담감에도 불구하고 숏(매도)으로 돌기도 어렵다고 평가했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29일 채권시장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통안2년물은 0.4bp 하락한 1.737%를, 국고3년물과 5년물은 0.8bp씩 떨어져 각각 1.712%와 1.743%를 기록했다. 국고10년물은 1.2bp 내린 1.864%를, 국고20년물과 30년물은 1.5bp씩 내려 각각 1.891%와 1.882%를 보였다. 반면 국고10년 물가채는 2.9bp 상승한 0.770%에 거래를 마쳤다.

한은 기준금리(1.75%)와 국고채 3년물간 금리차는 마이너스(-)3.8bp를, 국고채 5년물간 금리차는 -0.7bp를 보였다. 기준금리와 5년물간 역전은 2일(-2.0bp) 이후 처음이다. 10-3년간 스프레드는 0.4bp 좁혀진 15.2bp를 보였다. 50-10년간 금리차는 1.1bp로 2일(0.8bp) 이후 처음으로 정상화됐다. 국고10년 명목채와 물가채간 금리차이인 손익분기인플레이션(BEI)은 4.1bp 하락한 109.4bp를 보였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6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2틱 오른 109.55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고점은 109.57, 저점은 109.54로 장중변동폭은 3틱에 머물렀다. 이는 지난달 22일(3틱) 이후 한달만에 최저치다.

미결제는 5908계약 감소한 33만6044계약을 보였다. 이는 전월 22일(32만6728계약) 이후 한달만에 최저치다. 미결제도 3만4736계약 줄어든 4만8387계약이었다. 이 또한 9일(4만8077계약)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원월물 미결제 59계약을 합한 합산 회전율은 0.14회로 9일(0.13회) 이래 가장 저조했다.

매매주체별로는 금융투자가 3316계약을 순매수했다. 외국인도 2440계약 순매수해 사흘째 매수에 나섰다. 은행 역시 2079계약 순매수해 6거래일만에 매수전환했다. 반면 개인은 8531계약 순매도해 5거래일연속 매도세를 보였다. 이는 또 역대 최대 순매도를 보였던 지난달 15일 1만3273계약 순매도 이후 한달보름만에 일별 최대 순매도 기록이다.

6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지난주말보다 11틱 상승한 128.47을 보였다. 장중 고점과 저점은 각각 128.53과 129.36이었다. 장중변동폭은 17틱으로 15일(15틱) 이후 보름만에 가장 낮았다. 미결제는 1222계약 줄어든 12만3478계약이다. 거래량은 3만5201계약 줄어든 3만8399계약이다.

원월물인 9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15틱 오른 128.50이었다. 미결제는 140계약, 거래량은 2계약이었다.

근월물 원월물 합산 거래량은 3만8401계약으로 2월25일(3만8809계약) 이후 2개월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합산 회전율도 0.31회로 작년 7월30일 0.26회 이후 9개월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469계약을, 은행이 433계약을 각각 순매수했다. 금융투자도 153계약 순매수해 6거래일만에 매수세로 돌아섰다. 반면 개인은 1448계약 순매도해 사흘째 매도했다. 이는 또 지난해 8월16일 1558계약 순매도 이후 8개월만에 일별 최대 순매도 기록이다.

현선물 이론가는 3선과 10선 모두 각각 고평 4틱씩을 기록했다.

▲국채선물 장중 흐름. 위는 3년 선물 아래는 10년 선물(삼성선물)
▲국채선물 장중 흐름. 위는 3년 선물 아래는 10년 선물(삼성선물)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미국은 GDP 호조에도 불구하고 물가지표 부진에 금리가 하락했다. 원화채도 이 영향에 소폭 강세로 출발했다. 입찰 부재속에 시장 거래도 부진한 모습이었다. 부총리의 기준금리 관련 언급이 나오면서 강세를 보였다”며 “금리 수준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으나 시장 재료들이 금리에 우호적인 부분들이 많다. 쉽게 숏으로 돌기도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주 나올 국내 지표와 각국 PMI 지표가 향후 방향성을 좌우할 것 같다”고 전했다.

또다른 증권사 채권딜러는 “오늘도 그랬지만 특별한 재료가 있는게 아닌 이상은 FOMC 전까지 지루한 장이 예상된다. 단기적으로는 매수세가 너무 많다. 인하 기대감도 천천히 생기는 것 같다. 반대로 크레딧 스프레드와 너무 붙어 크레딧에 대한 적극적 매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금리부담도 존재한다. FOMC를 앞두고 눈치보기 등락장세가 예상된다. 다만 밀리면 사자는 쪽을 편하게 느끼고 있어 금리 상단은 제한적일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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