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IPO 후끈…20여 곳 증시 입성 대기

입력 2019-04-0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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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9-04-04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올해도 기술력을 갖춘 제약·바이오기업들이 기업공개(IPO)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활발한 자금 조달을 통해 양질의 연구·개발(R&D) 결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확립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과 브릿지바이오, 젠바디 등 제약·바이오기업 20여 곳이 연내 증시 입성을 준비 중이다.

SK의 신약개발 자회사 SK바이오팜은 올해 제약·바이오 IPO 시장의 최대어로 떠올랐다. 미국 나스닥과 국내 증시 상장을 놓고 저울질하던 SK바이오팜은 연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상장주관사 선정 절차에 돌입했다.

SK바이오팜은 2017년 셀트리온헬스케어 상장 이후 바이오기업 최대어로 꼽힌다. 기술 수출한 수면장애신약 ‘솔리암페톨’이 지난달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했으며, 독자 개발 뇌전증치료제 ‘세노바메이트’의 연내 FDA 승인도 앞두고 있다. 이밖에 조현병, 조울증, 파킨슨병 등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도 순항 중이다. 업계는 SK바이오팜의 기업 가치를 6조 원 규모로 예측하고 있다.

브릿지바이오는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 재도전한다. 자체 신약 후보물질 초기 발굴과 연구 대신 유망한 물질의 임상과 개발에 집중하는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가 주 사업모델인 브릿지바이오가 코스닥 상장에 성공하면 NRDO기업의 첫 IPO 사례가 된다.

체외진단기기 전문 연구·개발기업 젠큐릭스는 지난 1월 상장예비심사 청구서 제출을 완료하고 코스닥 이전상장을 기다리고 있다. 젠큐릭스는 최근 유방암 예후진단키트의 유럽 진출을 논의하는 등 글로벌 시장을 공략 중이다.

지난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다 중단했던 젠바디는 다시 상장을 준비한다. 젠바디는 프리 IPO를 통해 장외시장에서 기업가치 1조 원을 인정받은 기업이다. 특히 바이오기업 중 드물게 실제 매출 성과를 내고 있어 주목받았다. 지카바이러스 진단 키트를 브라질 국영제약사 바이아파르마에 수출했으며, 이를 포함해 총 7개 질환 진단 제품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그러나 바이오기업 IPO 시장이 달아오르면서 상장 계획을 거둬들이는 기업도 일부 나타났다. 코넥스 시총 2위인 신약 개발기업 노브메타파마는 지난달 말 코스닥 이전상장 예비심사를 자진 철회했다. 노브메타파마는 1년 가까이 상장예비심사가 이어지는 등 절차가 예상보다 장기화하면서 일단 철회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툴젠은 지난 1월 말 이전상장 예비심사를 자진 철회했다. 코넥스에서 한때 시총 1조 원을 넘겼던 툴젠은 바이오 기업 최초 테슬라 요건 상장에 도전했지만, 특허권 논란이 불거지면서 계획을 접었다.

하지만 업계는 지난해 25개 바이오기업이 상장해 시총 5조2000억 원을 기록한 만큼 올해도 바이오기업들의 IPO 러시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최근 상장한 바이오기업들이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이는 점도 IPO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달 22일 상장한 의료정보시스템 개발업체 이지케어텍의 주가는 공모가 대비 2배 이상 뛰었으며, 항암면역치료백신 개발기업 셀리드도 65.15% 상승하며 두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바이오기업들의 상장이 늘어나면서 연구개발비 확보가 원활해짐에 따라 R&D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면서 “자금수혈을 통해 기술력을 갖춘 바이오기업들이 앞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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