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자외화예금 4개월만 최저, 원화값 하락에 수입업체 결제

입력 2019-03-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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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0억달러 하회..엔화예금 특정기업 예치에 석달만 증가

거주자외화예금이 하락세로 돌아서며 4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원화값 하락) 함에 따라 부담을 느낀 수입업체들이 예금으로 결제를 대신했기 때문이다.

반면 엔화예금은 석달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정기업이 잠시 예치한 것으로 조만간 다시 빠져나갈 것으로 봤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2월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전월말보다 8억4000만달러 감소한 736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10월 681억1000만달러 이후 최저치다.

주체별로는 기업이 5억1000만달러를 뺀 592억1000만달러를, 개인이 3억3000만달러 줄인 144억7000만달러를 보였다.

거주자외화예금이란 내국인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및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한은의 외환보유액에 빗대 제2의 외환보유액 내지 민간 외환보유액이라고 불린다.

통화별로는 달러화예금이 11억7000만달러 감소한 625억달러를 보였다. 위안화도 2억9000만달러 준 11억9000만달러를 기록해 작년 7월(11억9000만달러) 이후 7개월만에 가장 적었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등 기타통화 역시 6000만달러 감소한 17억3000만달러를 나타냈다.

반면 엔화는 4억1000만달러 증가한 45억5000만달러를 보였다. 엔화는 최근 두달동안 롯데계열사 추정 자금 유출로 11억3000만달러나 줄며 1년4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었다. 유로화도 2억7000만달러 증가한 37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채희권 한은 자본이동분석팀장은 “박스권 흐름을 보이던 원·달러 환율이 박스권 상단까지 오르자 수입업체들이 결제를 예금으로 한 때문”이라며 “엔화는 특정기업의 일부기업이 일시 예치한 때문이다. 금방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월말 기준 원·달러 환율은 1124.7원으로 전월말대비 12.0원(1.1%) 급등한 바 있다. 반면 100엔당 원화환율은 1015.35원으로 전월말보다 7.49원(0.7%)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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