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세이드 예약 고객들 "반 년 기다리느니…"

입력 2019-01-27 16:26 수정 2019-01-27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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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순위부터 계약 취소 빗발… 초기 물량 품질 불만도 한몫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인기가 치솟는 가운데 갖가지 불만도 커지고 있다.

출고적체 탓에 6개월 넘게 차를 기다려야하는 고객이 늘어나자 후순위 고객부터 ‘계약 취소’가 잇따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출시된 팰리세이드는 초기 출고분을 중심으로 품질 불만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오너들이 제기 중인 공통된 문제점은 전기장치 오류다. 세차 후 계기판에 예기치 못한 경고등이 무더기로 뜨는가 하면 1만5000~2만km 주기로 채워넣는 요소수 경고등이 수시로 뜨기도 한다. 내비게이션과 터치스크린 작동 오류도 공통된 불만이다.

휘발유차가 너무 시끄럽다는 불만도 있다. 아랫급 싼타페에도 없는 V6 3.8 가솔린 엔진을 고르는 고객도 20% 수준을 넘는다. 이 엔진은 ‘앳킨슨 사이클’ 방식으로 피스톤 상하운동 폭이 넓다.

동급 대비 출력이 모자라지만 연비가 유리해 하이브리드에 자주 쓰인다. 엔진 회전질감이 여느 휘발유 엔진보다 불리한 것은 사실이다.

반대로 일부 오너의 반응이 지나치게 민감하다는 분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특히 ‘엔진룸 물 유입’이 그렇다.

자동차 엔진룸 자체는 밀폐 기능이 없다. 동일 플랫폼이었던 기아차 3세대 쏘렌토 역시 초기 같은 불만이 제기됐으나 제작결함은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현대차 역시 “소폭의 빗물이 유입돼도 전기장치 모두 방수처리가 돼있어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초반 인기 못지않게 갖가지 불만이 속출한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현대차에게는 고민이다. 정부가 신차에 동일결함이 반복될 경우 교환 또는 환불을 제도화(레몬법)한 만큼 쉽사리 생산량을 늘릴 수도 없다.

월 4000대 수준인 생산량을 6000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지만 자연스레 품질수준도 낮아진다.

팰리세이드는 사전계약 첫 날 3468대의 계약자가 몰렸으며, 출시 한 달 만에 3만 대가 넘는 계약이 진행됐다.

현대차는 당초 연간 물량을 2만~2만5000대 수준으로 예상했지만 현재까지 계약된 물량이 예상 국내 연간 판매량을 초과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차생산의 경우 초기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생산량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방식을 쓰고 있다”며 “엔진룸 물 유입의 경우 기아차 쏘렌토에도 동일 불만이 제기됐으나 제작결함은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품질 수준을 유지하면서 고객 출고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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