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7동 투표함 반출 이틀째 무산…2000표 어떻게 되나

입력 2026-06-04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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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투표용지 부족으로 투표 시간이 오후 10시까지 연장됐던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 앞에서 4일 투표함 반출에 반대하는 시민들과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투표용지 부족으로 투표 시간이 오후 10시까지 연장됐던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 앞에서 4일 투표함 반출에 반대하는 시민들과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의 투표함 반출이 이틀째 무산되고 있다. 투표함 2개에 담긴 약 2000명분 투표지가 아직 개표소로 옮겨지지 못하면서, 해당 투표소의 표가 최종 개표 결과에 반영되지 못한 상태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정오 기준 잠실7동 제2투표소가 설치된 우성아파트 경로당 주변에는 투표함 반출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대기하고 있다. 경찰 비공식 추산 기준 현장 인원은 오전 한때 170명 수준까지 줄었다가 다시 350명 안팎으로 늘었다.

잠실7동 제2투표소는 전날 투표용지가 부족해 투표 시간이 연장된 투표소 중 한 곳이다. 선관위는 선거인명부 대조전표를 받은 유권자를 대상으로 투표 마감 시각을 오후 6시에서 오후 10시까지 연장해 투표를 진행했다.

서울시선관위는 전날 오후 11시 50분께 해당 투표소의 투표 종료를 공식 확인했다. 그러나 이후 일부 시민들이 투표함 반출에 반대하면서 투표함 2개가 개표장으로 이송되지 못했다.

문제는 이 투표함이 개표되지 않으면 해당 투표소의 약 2000표가 최종 집계에 반영될 수 없다는 점이다. 선관위는 투표함을 개표소로 옮겨 개표 절차를 마쳐야 당선인 확정과 이후 선거 효력 관련 법적 절차가 진행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김범진 서울시선관위 사무처장은 이날 현장을 찾아 개표 절차 진행 필요성을 설명했지만, 투표함 반출은 이뤄지지 않았다. 서울시선관위는 투표함 이송 방안과 현장 안전 확보 방안을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있다.

현장 대치가 이어지면서 경찰도 충돌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경찰은 관할 경찰서 인력과 기동대 등 약 470명을 주변에 배치했다. 기동대 일부가 투표소 앞까지 이동하기도 했지만, 시민 안전 등을 고려해 현재는 아파트 단지 밖에서 대기 중이다.

투표소 내부에는 선관위 직원과 참관인 등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는 내부 인원의 식사와 교대 문제도 제기됐고, 선관위 관계자들이 건물 밖에 놓인 음식과 생수 등을 내부로 옮기기도 했다.

중앙선관위는 앞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방침을 밝혔다. 투표함 반출이 지연되면서 잠실7동 제2투표소의 약 2000표가 언제 개표에 반영될지도 당분간 쟁점으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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