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주택시장 ‘한겨울’…반년새 미분양 ‘경고’ 16곳→19곳

입력 2019-01-2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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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주택경기 악화로 미분양에 몸살을 앓는 지역이 늘어나고 있다.

22일 국토연구원이 산정하는 ‘시·군·구별 미분양 주택 위험 진단 지수’ 자료에 따르면 ‘경고’ 등급 지역이 지난해 5월 16곳에서 6개월 후인 11월에 19곳으로 증가했다.

이 지수는 현재 미분양 주택 수를 최근 2년간 미분양주택 최댓값에 대한 백분율로 산출한 수치다. 80 이상이면 경고, 60∼80이면 ‘주의’ 등급을 부여한다.

주의 등급을 받은 지역은 같은 기간 9곳에서 7곳으로 줄었으나 이는 경북 구미, 충북 청주 등이 오히려 경고 등급으로 상향 조정되며 생긴 변화다.

경기도에서는 미분양 주의·경고 등급을 받은 지역이 줄어드는 추세다. 5월 경기 김포(100)와 안성(61.8), 남양주(61.2) 등지가 미분양 경고를 받았으나 11월에는 안성시만 68.7로 주의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영남 지역에서는 경남에서 경북으로 미분양이 퍼지고 있다. 5월에는 경남에서 창원(100), 양산(100), 거제(93.0), 통영(89.4), 김해(80.7), 사천(75.9) 등 6곳이 주의·경고 등급으로 분류됐으나 11월에는 양산을 제외한 5곳으로 줄었다. 하지만 경북은 5월 안동(94.2), 포항(85.6), 김천(83.0), 구미(72.3), 경주(61.5) 등 5곳에서 11월 경산(100), 영천(97.1)이 더해지면서 7곳으로 주의·경고 등급을 받은 지역이 늘었다.

강원도는 5월에 동해(92.0)와 원주(89.9), 강릉(64.3)이 미분양 우려 지역으로 분류됐으나 11월에는 강릉이 빠지고 속초(100)와 고성(96.7)이 가세하면서 4곳으로 증가했다.

수도권은 서울 중심으로 집값이 오르면서 미분양이 해소되고 있지만 지방은 경기 침체와 분양 물량 과잉으로 미분양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11월 말 기준 6만 호로 주로 지방에서 미분양이 발생해 전년 말(5만7000호)과 비교해 소폭 증가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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