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중국 총리, 경제 위기 ‘소방수’ 되나…“지준율 인하·감세 나설 것”

입력 2019-01-0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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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 상하이지수 2% 급등 등 시장 ‘환호’

▲리커창 중국 총리가 지난해 11월 14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 플러스 차이나 서밋에서 발언하고 있다. 싱가포르/AP뉴시스
▲리커창 중국 총리가 지난해 11월 14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 플러스 차이나 서밋에서 발언하고 있다. 싱가포르/AP뉴시스
중국이 경기둔화라는 위기에 빠진 지금 그동안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눌려 조용한 행보를 보였던 리커창 총리가 전면에 나설 조짐을 보이고 있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리커창 총리는 이날 공상은행과 건설은행, 중국은행(BOC) 등 중국 3대 상업은행 베이징 사무소를 잇따라 방문했다.

이어 이 총리는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은보감회)에서 좌담회를 열어 정부가 경기 변동을 완화하는 거시경제 대책을 강화할 것이라며 은행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와 조세 감면, 수수료 삭감 등의 부양책을 펼칠 것이라고 약속했다.

리 총리의 적극적인 행보에 시장은 환호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뉴욕증시 급락 쇼크에 이날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리 총리가 은행들을 깜짝 방문하고 경기부양책도 제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반등, 전일 대비 2.05% 급등한 2514.87로 마감했다.

리 총리는 “은행들도 지준율 인하 등 정부 수단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민간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수요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국은 지난해 네 차례 시중은행 지준율을 인하했으며 리 총리는 이날 발언으로 올해도 비슷한 추세가 이어질 것임을 확인했다.

이날 리 총리의 행보는 중국 경기둔화를 막으려는 정책 입안자들의 노력을 보여주는 최신 사례라고 블룸버그는 풀이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 2일 “새해부터 금융기관에 대한 포용적 금융실적 심사 기준을 완화한다”고 발표했다. 기존에는 건당 500만 위안(약 8억 원) 미만의 중소기업 신용대출을 실적에 포함시켰으나 이를 건당 1000만 위안으로 배로 높였다. 그만큼 은행들이 중소기업 대출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라는 의미다. 포용적 금융실적이 좋으면 추가로 지준율 0.5~1.5%포인트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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