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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중국, ‘숨겨진’ 지방정부 부채 총 6500조”

입력 2018-10-1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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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중국 GDP의 60% 달해…“타이타닉과 같은 신용위기 내포한 빚의 빙산”

중국의 ‘숨겨진’ 지방정부 부채가 총 40조 위안(약 6500조 원)에 이른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6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이날 보고서에서 중국 지방정부 산하 자금조달기구인 지방정부투자기관(LGFV)의 부채가 현재 30조~40조 위안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작년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60%에 달하는 것이다.

중국 지방정부 부채는 대차대조표 상에서 나타나지 않아 정확한 규모를 가늠하기 어렵다. 그러나 FT는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 전쟁으로 경제가 냉각되고 제조업이 고통을 받기 시작한 가운데 S&P 보고서에 나온 부채 규모는 놀랄 만큼 크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지방정부 부채가 타이타닉과 같은 신용위기를 내포한 빚의 빙산과 같은 상태”라고 경고했다.

중국 지방정부는 수년간 자본시장에서 빚을 내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들은 별도의 LGFV를 통해 지방경제 성장의 핵심 원동력인 인프라 프로젝트에 자금을 댔다.

중앙정부가 최근 지방정부 채권 발행을 일부 허용하고 재무제표에 나오지 않는 자금조달에 대한 단속을 강화했지만 LGFV는 여전히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고 S&P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런 막대한 부채는 지방정부 디폴트(채무불이행)로 이어질 수 있다”며 “중국 경기가 냉각하면서 재무상태가 취약한 현이나 구 단위 정부가 그럴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중국의 3분기 GDP 성장률은 6.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분기의 6.7%에서 소폭 하락한 것이나 글로벌 금융위기가 강타했던 2009년 1분기(6.4%) 이후 9년 반 만에 최저치를 찍게 된다.

#SP #중국 #지방정부부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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