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제2본사 노던 버지니아 유력”...힌트 근거 보니

입력 2018-02-2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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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던 버지니아 알링턴 지역매체 기사, 아마존에서의 트래픽 급증…정가에 로비 강화·WP 존재도 근거로

▲미국 버지니아 주 알링턴에 있는 로널드레이건워싱턴내셔널공항. 알링턴을 포함한 노던 버지니아가 아마존의 제2본사 유력 후보지로 부상하고 있다. 알링턴/AP뉴시스
▲미국 버지니아 주 알링턴에 있는 로널드레이건워싱턴내셔널공항. 알링턴을 포함한 노던 버지니아가 아마존의 제2본사 유력 후보지로 부상하고 있다. 알링턴/AP뉴시스
아마존닷컴의 제2본사 유치를 놓고 미국 주요 도시가 각축전을 벌이는 가운데 새로운 본사가 들어설 곳에 대한 힌트가 노출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아마존이 추려낸 20개 후보지 가운데 하나인 노던 버지니아가 제2본사로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왔다고 2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가 보도했다.

문제의 힌트는 버지니아 주 알링턴 카운티 소재 언론매체 ARL나우닷컴(ARLnow.com)의 한 기사로부터 나왔다.

ARL나우닷컴은 이날 지난해 12월 게재한 특정 기사에 최근 트래픽 유입이 비정상적으로 많았다고 밝혔다. 해당 기사는 알링턴 카운티가 ‘미국그린빌딩협의회(USGBC)’의 ‘환경 최우수상’을 받았다는 내용이었다. 조회수는 약 6000회에 달했는데 그 중 대부분이 아마존닷컴의 내부 페이지에서 나왔다고 ARL나우닷컴은 분석했다.

▲ARL나우닷컴 기사를 본 아마존 직원 조회수 추이. 출처 ARL나우닷컴
▲ARL나우닷컴 기사를 본 아마존 직원 조회수 추이. 출처 ARL나우닷컴
알링턴 카운티는 아마존 후보지로 꼽힌 3개의 DC 지역 중 하나인 노던 버지니아의 일부분이다. 다른 두 곳은 워싱턴DC와 메릴랜드 주의 몽고메리 카운티다.

노던 버지니아 등 DC 지역 중 한 곳이 최종적으로 아마존의 제2본사가 될 것이라고 보는 사람들은 몇 가지를 근거로 들고 있다.

우선 아마존은 워싱턴 정가를 대상으로 로비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아마존의 로비와 관련된 지출은 네 배 이상 증가했으며 이에 로비스트 수도 거의 두 배로 늘어났다. 아마존은 일자리를 빼앗는 것이 아니라 창출하는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주고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드론 배송과 클라우드 컴퓨팅, 식료품 유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에 진출하면서 정치권으로부터 협조를 얻을 일도 많아졌다. 버락 오바마 전 정부에서 백악관 대변인을 역임한 제이 카니가 현재 아마존의 로비 총책임자다.

또 제프 베조스 아마존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13년 2억5000만 달러(약 2693억 원)에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를 사들였으며 WP에도 상당한 업무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16년 워싱턴DC의 호화 맨션을 2300만 달러에 구입하기도 했다. 워싱턴 자택의 이웃에는 오바마 전 대통령 가족과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 등이 있다.

이런 가운데 특별할 것이 없는 알링턴 지역매체 기사를 아마존 직원이 많이 봤다는 사실은 그만큼 제2본사로 노던 버지니아가 유력하다는 방증이 아니냐고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반문했다.

한편 아마존은 제2본사 기준으로 고학력 근로자들이 많을 것, 인구 100만 이상의 대도시 근처일 것, 국제공항에서 45분 이내 거리에 있는 등 교통이 편리해야 할 것 등을 들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를 바탕으로 DC 지역과 보스턴, 댈러스 등 3곳을 유력 후보지로 꼽기도 했다. 알링턴에는 로널드레이건워싱턴내셔널공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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