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美 운전자에 6시간 휴식 의무화

입력 2018-02-1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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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음운전 우려…영국선 앞서 도입

▲미국 뉴욕에서 한 우버 차량이 영업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우버는 미국에서 운전자용 앱 업데이트를 통해 12시간 근무 후 6시간 휴식을 의무화한다고 밝혔다. 뉴욕/로이터연합
▲미국 뉴욕에서 한 우버 차량이 영업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우버는 미국에서 운전자용 앱 업데이트를 통해 12시간 근무 후 6시간 휴식을 의무화한다고 밝혔다. 뉴욕/로이터연합
차량공유서비스 업체 우버가 미국에서 12시간 근무 후 6시간 휴식을 의무화한다.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이다.

12일(현지시간) CNBC는 우버가 미국 운전자를 대상으로 12시간 운전 후에 의무적으로 6시간 동안 휴식을 취하도록 하는 규정을 만든다고 전했다.

우버는 운전자용 앱을 업데이트해 12시간 운행 후에는 6시간 동안 앱에 로그인할 수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버 기사는 운전 시간이 10시간을 넘으면 앱에서 경고 메시지를 받게 되며 11시간이 지나면 두 번째 경고를 받는다. 30분이 더 지나면 세 번째 알람이 울리며 12시간을 기록한 후 로그오프하면 6시간 동안 우버 앱에 접속할 수 없다. 업데이트는 2주 후 미국 전역에 적용된다. 12시간 연속으로 근무하지 않더라도 휴식시간이 6시간 미만이면 앱에 접속할 수 없다. 예를 들어 6시간씩 2번 운행한 우버 기사의 휴식시간이 6시간보다 적으면 우버 앱 사용이 중단된다. 신호 대기처럼 짧은 대기시간은 운전시간에 포함되며 공항 택시 승차장에서의 대기나 5분 이상 승객을 기다리는 시간 등은 포함되지 않는다. 우버 측은 차량의 운행 여부를 감지하기 위해 GPS 기술 등을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버는 새로운 정책을 통해 졸음운전을 퇴치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전미 고속도로 교통안전국에 따르면 미국서 졸음운전으로 매년 6000건의 심각한 교통사고가 발생한다. 사힌 칸살 우버 제품관리 책임자는 “우리는 운전자와 승객의 안전을 지키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앱을 통해 얼마나 일할 수 있고 언제 휴식이 필요한지 볼 수 있게 함으로써 운전자 관리를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버 운전자의 휴식 의무화는 미국이 처음은 아니다. 우버는 지난달부터 영국에서 우버 기사가 10시간 연속으로 근무를 한 후 적어도 6시간은 반드시 휴식을 취하도록 했다. 앤드류 번 우버 영국 정책 책임자는 “우버 운전자들이 주당 평균 30시간 앱을 이용하고 있다”면서도 “우리는 확실하게 그들이 피곤하지 않은 상태로 운전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것이 우리가 운전자에게 휴식을 취하도록 알림을 보내고 제한을 두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우버는 앞서 공공 안전을 이유로 런던 교통국으로부터 영업 중단 결정을 받았으며 이의 신청에 대한 최종 결정 전까지는 영업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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