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부처 1급 대규모 인사 초읽기…술렁이는 세종 관가

입력 2017-09-1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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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인사적체’ 심각 … 산업부ㆍ국토부ㆍ해수부ㆍ공정위 등 대거 교체 예상

중앙부처 1급(실장급) 인사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정부세종청사가 술렁이고 있다.

14일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각 부처 1급에 대한 청와대 검증이 대부분 끝나 조만간 1급 인사가 단행될 예정이다. 1급 공무원은 공무원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최고위 직급이다. 정무직인 차관이나 장관으로 오르기 직전, 공무원으로서는 마지막 단계다.

1급 인사를 앞두고 가장 골치가 아픈 곳은 기재부다. 워낙 인사 적체가 심한 상황에서 박근혜 정부에서처럼 다른 부처 차관 승진 인사가 없기 때문이다. 또 차관 2명 모두 내부승진이다 보니 인사하기가 더 어려운 상황이다.

그동안 기재부 세제실장이 맡아왔던 관세청장 자리도 뺏겼다. 그나마 박춘섭 예산실장이 조달청장으로 나간 것이 눈에 띈다. 일각에서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현 정부에 지분이 없어서 인사 적체를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는 말까지 나온다.

최근 임명된 구윤철 예산실장(행정고시 32회)을 제외하고 조용만 기획조정실장(행시 30회), 최영록 세제실장(행시 30회), 이찬우 차관보(행시 31회), 송인창 국제경제관리관(행시 31회), 조규홍 재정관리관(행시 32회)이 인사대상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차관들이 나가는 내년은 돼야 1급 인사가 풀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18일 비교적 빠르게 일부 1급 인사를 단행해 통상차관보와 무역투자실장을 교체했다. 이달 초에는 박원주 에너지자원실장이 선임됐다. 에너지 분야의 경우 실장을 비롯해 국장급 간부 전원이 교체됐다. 그동안 원자력·석탄 발전의 필요성을 강조하던 간부들을 그 자리에 그대로 두고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을 추진할 수 있겠느냐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공석인 산업정책실장과 무역위원회 상임위원 인사가 예고된다.

국토교통부는 김현미 장관 취임 이후 기획조정실장에 김재정 국토도시실장(행시 32회)을 임명했으나 나머지는 그대로 있어 교체 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권병윤 교통물류실장(기술고시 24회)은 명예퇴직을 신청해 12일 자로 공직에서 물러났다.

해수부는 전임 강준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이 차관으로 승진함에 따라 공석인 원장 자리를 채우는 등 소폭의 인사가 예상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급인 상임위원 3명이 임기제이기 때문에 교체 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신영선 부위원장과 신동권 사무처장의 이동이 점쳐진다.

3명의 1급이 있는 농림축산식품부는 7월 말에 안호근 차관보(행시 29회), 김경규 기획조정실장(행시 30회), 허태웅 식품산업정책실장(기시 23회)이 새로 임명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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