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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본토 A주 MSCI 편입 ‘원군’ 얻었다…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지지 선언

[이투데이 배준호 기자]

올해로 4번째 도전…편입 대상 대폭 줄어 성공 가능성 높아

▲중국증시 A주 MSCI 편입. 위부터 MSCI 편입 대상 종목 169개/ 홍콩과 연결된 본토증시 종목 1477개/ 중국 전체 상장사 3162개. 출처 월스트리트저널(WSJ)
▲중국증시 A주 MSCI 편입. 위부터 MSCI 편입 대상 종목 169개/ 홍콩과 연결된 본토증시 종목 1477개/ 중국 전체 상장사 3162개. 출처 월스트리트저널(WSJ)

중국이 본토증시 A주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덱스(MSCI) 신흥시장 지수 편입에 네 번째로 도전하는 가운데 막강한 원군을 얻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처음으로 A주의 MSCI 편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증시와 세계 3위인 채권시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그동안 글로벌 펀드매니저들은 자금유출입 제한 등 자유로운 거래를 제한하는 까다로운 규정을 들어 A주의 MSCI 편입에 반대해왔다.

그러나 블랙록의 지지를 얻으면서 MSCI 편입에 파란 불이 켜진 것이다. 블랙록은 “우리가 현재의 제안을 특별히 후원하는 것은 아니지만 중국 A주가 글로벌 지수인 MSCI에 편입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그동안 MSCI 편입에 완강히 반대해온 펀드매니저들의 생각이 바뀌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FT는 설명했다.

이 소식을 최초로 보도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중 하나인 도이체자산운용을 포함해 UBS자산운용과 피델리티인터내셔널, 매튜스아시아 등 다른 펀드들도 지지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MSCI는 매년 6월 지수 종목을 조정할 때 자산운용사 등과의 협의를 통해 편입 여부를 결정한다.

A주가 MSCI신흥시장지수 편입에 성공하면 이 지수를 기반으로 투자하는 글로벌 자산운용사의 포트폴리오에 A주 종목들이 들어가게 돼 중국증시에 자금이 유입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소시에테제네랄은 MSCI에 편입되자마자 A주에 130억 달러(약 14조7550억 원)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정식 편입 시기는 1년 후이기 때문에 지금 당장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FT는 덧붙였다.

현재 미국이나 홍콩 등 본토 이외 해외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들은 MSCI신흥시장지수에서 27%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본토 증시와 채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 비율은 여전히 2%도 안 된다고 FT는 꼬집었다.

MSCI 측은 지난달 A주 편입을 성사시키고자 새로운 제안을 펀드매니저들에게 보냈다. 새 제안은 편입 종목을 지난해의 448개 종목에서 169개로 대폭 줄였다. 상하이증시, 선전증시와 홍콩증시 교차거래인 후강퉁과 선강퉁을 통해 홍콩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접근할 수 있는 종목만 편입 대상으로 정했다. 또 본토와 홍콩증시에 동시 상장된 종목도 제외됐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런 방식으로 하면 중국의 자본통제를 피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에 A주의 편입 가능성이 50% 이상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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