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AA+등급)가 카드채 발행을 추진한 가운데 시장에 나온지 1분도 안돼 완판되는 기현상을 보였다.
24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이날 아침 신한카드는 카드채 3년1개월물 600억원어치에 대한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실제 발행일은 오는 26일.
발행 금리 조건은 D-2일(24일) 민간신용평가 4사 언더 2bp 수준. 23일 현재 신한카드채 3년물과 4년물 금리는 각각 1.486%와 1.567%였다.
신한카드채 발행안내가 채권시장 거래 수단인 메신저를 타고 시장에 알려진 시각은 9시5분30초를 전후해서다. 이후 발행마감을 알리는 소식은 9시6분15초를 전후해 퍼졌다. 불과 45초사이다.
한 증권사 채권딜러는 “잔존만기가 3년 언저리라서 그런 듯 하다. 또 시장에 나오자마자 마감이라기보다는 이미 어느 정도 수요가 세팅됐을 가능성이 높다. 3년이나 3.5년물이 아닌 3년1개월물이라는 점에서 이미 300억원에서 500억원 정도 선수요가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증권사 채권딜러도 “요즘엔 어디서 찍고(발행수요를 맞추고) 나서 형식적으로 하는 식이 많다. 또 최근 카드채 발행이 잘 없어 찾는 수요가 많았던 부문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