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도 잘나가는 고가아파트, 10억 이상 아파트 거래 늘었다

입력 2015-07-2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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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10억 이상 고가 아파트의 거래도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2015년 상반기(1월~6월) 전국 10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 거래량은 총 2776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971건 거래된 것 보다 40% 이상 상승한 수치다. 2010년 이후 반기별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2524건, 경기 139건, 부산 71건, 대구 29건, 인천 9건, 대전 2건 충남 1건, 충북 1건 등이 거래됐다. 거래량이 가장 많은 서울의 경우 지난해(1818건)보다 706가구 증가했다.

지난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시장의 침체로 고가아파트는 찬밥신세를 면치 못했다. 고가 아파트는 일반 아파트에 비해 가격하락 폭은 큰 반면 그 가치에 대한 재고로 물건을 내놓아도 사는 사람이 없었다.

하지만 최근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데다 강남 재건축이 본격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이를 주축으로 고가 아파트 거래도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청약시장도 이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초 대림산업이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광교택지지구 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테라스 광교’ 3블록은 4억8000만원대부터 15억3000만원대까지 고분양가를 형성했음에도 불구하고 평균 32.20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더불어 가장 비싼 15억원대까지 전 가구가 계약시작 후 나흘만에 완판됐다.

입지와 상품성만 갖춘다면 높은 분양가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은 모습이다. 이러한 분위기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3.3㎡당 3500만원에서 4000만원대를 웃도는 높은 분양가가 예상되는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가 속속 분양에 나서는 것을 비롯해 지방에서도 사업규모가 큰 고가 아파트 분양이 잇따를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오는 10월 서초구 반포동에서 대우건설이 반포 삼호가든4차를 재건축한 ‘반포 센트럴 써밋 334가구(일반분양)’이 분양에 나선다. 이 밖에도 현대산업개발·현대건설·삼성물산 컨소시엄이 공급하는 가락시영 재건축 ‘헬리오시티(일반분양 1635가구)’, 삼성물산의 서초동 서초우성2차 재건축 ‘래미안 에스티지S(일반분양 148가구)’ 등이 분양 예정이다.

부산에서는 제2롯데월드에 이어 국내에서 두번째로 100층 이상 초고층으로 지어지는 해운대 엘시티(해운대 관광리조트 개발사업) 882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라 결과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반기 분양 예정인 고가 아파트(예상) 단지(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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