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기관 손 터는 ‘네이버·카카오’

입력 2018-04-19 17:27 수정 2018-04-2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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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포털 양대산맥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가 하염없이 추락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1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되면서 외국인, 기관 투자자들의 동반 매도세가 확대되고 있다.

19일 카카오는 5거래일 연속 외국인, 기관투자자의 동반 매도세에 11만6500원까지 하락했다. 이 기간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한 규모는 각각 474억 원, 505억 원으로 카카오 주가는 한 달 만에 15.3% 내려앉았다. 올해 초와 비교해 볼 때는 20% 이상 빠진 수치다.

80만 원대를 유지하며 100만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기대감을 줬던 네이버 역시 한 달 만에 70만 원 초반까지 주저앉았다. 이날 네이버는 전일 대비 1만4000원(1.86%) 내린 73만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네이버의 주가가 장중 73만원 대로 떨어진 건 지난해 9월말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이날 하루 만에 팔아치운 주식은 각각 76억 원, 162억 원어치에 달했다. 특히 지난달 22일부터 단 하루도 빠짐없이 순매도 기조를 유지한 기관은 이 기간 3115억 원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워 주목된다.

국내 양대 포털의 주가가 맥을 못 추는 것은 두 회사 모두 예상보다 훌쩍 늘어난 영업 및 영업 외 비용으로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카카오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281억 원으로 예상된다. 박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페이 마케팅 비용, 카카오뱅크로 인한 폰뱅킹 수수료 증가와 신규 인력 충원에 따른 인건비 증가로, 1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네이버 역시 1분기 예상 실적이 좋지 않다. 예상 매출액은 1조300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21.1% 증가했지만, 인공지능(AI) 관련 개발 비용과 마케팅 비용, 라인 관련 비용 등의 영업비용이 크게 늘었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네이버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848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1%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난해보다 영업비용이 29.5% 늘어나 영업이익률은 작년보다 5.1%포인트 낮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에 일부 증권사들은 한때 110만원 안팎까지 높였던 목표주가를 100만원 초반대로 끌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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