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팡팡] 회사가 흙수저를 뽑아야 하는 이유

입력 2016-05-2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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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팡팡] 회사가 흙수저를 뽑아야 하는 이유

자, 여기 두 개의 이력서가 있습니다.
A:
명문대 졸업
학점 훌륭
유복한 집안

B:
지방대 졸업
이직 잦음
종업원, 계산원 경력

당신이라면 누굴 선택하실 건가요?
보아하니 A는 ‘금수저’쯤으로 얘기할 수 있을 겁니다. B는 흔히 말하는 ‘흙수저’라고 할 수 있겠죠.
당연히 A가 낫지 않겠냐고요?

다시 여기 또 다른 이력서를 살펴볼까요.

어릴 적 부모에게 버림받고 입양
고졸 (대학 자퇴)
여러 직장 전전
난독증을 앓고 있음

당신이라면 이런 사람을 뽑을 수 있을까요?

이 이력서의 주인공은 바로 ‘스티브 잡스’입니다.
그렇습니다.
훌륭한 신입사원이 항상 최고의 이력서를 갖고 있는 건 아니죠.

이는 전세계 40만명의 직원을 거느린 세계적 물류 운송업체 UPS의 인사전문가 레지나 하틀리가 작년 말 테드(TED)에서 강연한 주제입니다.
하틀리는 “흙수저의 이력서를 내팽개치지 말고 면접을 보라”고 합니다.

공사판 막노동이나 홀서빙, 알바, 종업원…
신입사원의 이력서에 이런 경력들이 나열돼 있다면 흔히
"보나마나 일관성 없고, 집중력도 떨어질 거야"
하지만 또 다른 말로는 이렇게 나타낼 수도 있죠.
"역경에 끊임없이 맞서 싸워왔구나"

하틀리는 성공한 사업가를 분석하면서 한 가지 공통점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일찍이 역경을 겪은 경험이 있다는 것이죠.
“그들은 가난했거나 버림받고, 학습장애를 앓거나 부모에게 학대를 당하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이 트라우마 속에서도 놀라운 성장과 변화가 일어납니다. 외상 후 성장, 즉 ‘바람직한 역경’입니다. 성공한 이들은 역경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내가 된 것이 아니라 역경 덕분에 지금의 내가 됐다고 말합니다“

흙수저는 이런 ‘바람직한 역경’의 가능성을 잠재한 이들입니다.

"흙수저는 자신을 통제할 수 있는 건 자신밖에 없다는 믿음이 있죠"
"흙수저는 일이 풀리지 않을 때 스스로 '무엇을 바꿔볼까?'를 묻습니다"

"흙수저는 스스로 포기하지 않게 막아주는 목적의식이 있습니다"
"극한의 상황을 겪은 흙수저는 작은 역경에는 쉽게 흔들리지 않습니다"
"흙수저는 역경은 '함께 할 때' 이겨낼 수 있다는 걸 알고 '관계'를 소중히 합니다."

"다시, 여러분은 금수저와 흙수저 중 어느 쪽에 투자하실 건가요?
과소평가 된 선수를 고르세요. 비밀병기가 '열정'과 '목적의식'인 이를요.
흙수저를 고용하세요"
-레지나 하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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