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마포구 창비서교빌딩에서 열린 '철도원 삼대' 부커상 최종후보 선정 기자간담회에서 황석영 작가는 "만약 부커상을 받으면 그다음에는 책을 몇 권 더 써서 다음 상을 받아야겠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철도원 삼대'는 구상부터 집필까지 30년이 걸렸다. 철도원 가족을 둘러싼 이야기를 통해 일제강점기부터 현재까지 한반도의 역사를...
소설가 한강은 한국인 최초로 영국 부커상을 받은 소설 '채식주의자' 등 여러 작품에서 한국 현대사의 고통과 슬픔, 인간 실존에 대한 고민을 특유의 날카롭고 섬세한 시선과 독특한 작법으로 처리해 미적 승화로까지 끌어냈고, 한국 문학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라이언 수녀는 1975년 한국 입국 후 의료봉사를 시작해 전남 목포 최초의 장애인 복지시설...
최종 후보작 6편 내달 9일 공개우승자는 5월 21일 시상식서 발표
황석영 작가의 ‘철도원 삼대’(영문판 ‘마터 2-10’)가 11일(현지시간) 영국 문학상인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에서 올해 1차 후보(롱리스트)에 올랐다.
부커상재단은 이날 철도원 삼대를 포함해 1차 후보작 13편을 발표했다. 지난해 5월 1일부터 올해 4월 30일 사이에 출판돼 제출된 149권의 도서...
공동체의 거대한 음모를 목도한 한 남자의 심리적 고뇌를 그린 작품으로 2022년 부커상 최종후보에 올랐다. 부커상 심사위원회는 "아름답고 명료하며 실리적인 소설"이라고 평했다.
은유 작가는 "이 소설은 클레어 키건이 쓴 ‘기억할 만한 지나침’에 관한 이야기"라며 "핀셋으로 뽑아낸 듯 정교한 문장들은 서로 협력하고 조응하다 한 방에...
소설 163편 가운데 최종 선정
아일랜드 작가 폴 린치(46)의 ‘예언자의 노래(Prophet Song)’가 26일(현지시간) 영국 최고 권위 문학상인 2023 부커상을 받았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 작품은 가까운 미래에 아일랜드가 전체주의로 몰락한 후 내전이 일어나면서 한 피란민 가족이 나라를 떠나는 모습을 그린 디스토피아적 소설이다. 시리아의 오랜 내전과 분쟁을...
한강은 2016년 '채식주의자'로 영국의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수상한 이래 한국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2017년 '소년이 온다'로 이탈리아 말라파르테 문학상을 받았다. 2018년에는 '흰'이 인터내셔널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오른 바 있다.
제주 4ㆍ3 다룬 '작별하지 않는다'…어떤 내용?
'작별하지 않는다'는 8월 해외에서는 처음으로 프랑스 출판사...
‘작별하지 않는다’는 이달 페미나 외국문학상 최종 후보에도 오른 바 있다.
‘작별하지 않는다’는 한강이 2016년 ‘채식주의자’로 부커상을 받은 이후 5년 만인 2021년 출간한 장편 소설로, 세 여성의 시선으로 제주 4·3사건을 풀어냈다.
프랑스에서는 올해 8월 최경란·피에르 비지우의 번역으로 ‘불가능한 작별’(Impossibles adieux)이라는 이름으로 출판됐다.
'고래'는 2023 인터내셔널 부커상 최종 후보에 선정되는 등 국제적 성취를 거두기도 했다.
독일에 거주 중인 두 사람은 이날 시상식에 불참했다. 이들은 서면으로 "이 환상적인 서사를 읽어 나가며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넘어갈 때마다 열광했다"며 "이런 작품은 널리 알려야 한다는 과도한 사명감까지 치솟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수상자에게는...
출간 19년 만에 부커상 최종후보에 오르는 저력을 보인 ‘고래’는 특유의 맛깔나는 문장 덕에 쉴 틈 없이 술술 읽어 내려갈 수 있는 작품.
지난해 출간돼 오랜 기간 서점가 베스트셀러를 차지한 정지아 작가의 ‘아버지의 해방일지’ 역시 해방 이후 고단한 역사에 고스란히 노출된 개인의 삶을 흡인력 있게 묘사했다.
새로 나온 도서를 찾는다면 ‘저주토끼’로 부커상...
‘저주토끼’ 정보라 신작 ‘고통에 관하여’‘저주토끼’로 부커상 인터내셔널 최종 후보에 오르며 한국 장르문학을 세계에 알린 정보라 작가가 ‘붉은 칼’ 이후 4년 만에 SF신작 ‘고통의 관하여’를 내놨다. 진통제 한 알로 어떤 부작용 없이 고통을 잠재울 수 있게 된 세상이 도래하자, 도리어 극심한 고통에서 구원을 찾을 수 있다는 신흥 종교단체가 등장한다....
그렇다면 미국인들이 부커상 후보에 오른 천명관 작가의 ‘고래’나 정보라 작가의 ‘저주토끼’를 재미있게 읽기 위해 가장 필수적인 건? 두말할 것 없이 영번역이다. 본뜻을 명료하게 전달하고 맥락과 분위기를 살리면서도, 현지인의 감수성에 충분히 가 닿을 수 있는 유려한 확장이 요구된다.
이 같은 한국문학 영번역 작업을 도맡아 온 이들 12명의 경험과...
부커상 수상작가 버나딘 에바리스토 참석박석영, 김금희, 은희경 등 국내작가도
‘허삼관 매혈기’ 등으로 잘 알려진 중국 소설가 위화와 ‘아버지의 해방일지’로 국내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오른 정지아 작가가 다음 달 8일 서울국제작가축제전 개막식에서 만나 대담을 나눈다.
28일 오전 서울 종로 한 식당에서 2023 서울국제작가축제 기자회견을 연 곽효환...
“’대도시의 사랑법’, 전격 크랭크인!”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후보에 오른 박상영 작가의 대표 소설 ‘대도시의 사랑법’이 영화로 제작되는 가운데, 지난달 배우 김고은과 노상현이 주연을 맡아 본격적인 촬영을 시작했다는 소식을 알리는 배급사 보도자료에 사용된 표현이다. 이를 전한 언론도 ‘크랭크인’이라는 단어를 대부분 그대로 사용했다.
‘크랭크...
부커상 인터내셔널부문 후보에 오른 박상영 작가의 대표 소설 ‘대도시의 사랑법’이 영화화되는 가운데 주연배우로 발탁된 김고은, 노상현이 촬영을 시작했다.
20일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8일 김고은, 노상현이 ‘대도시의 사랑법’ 첫 촬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은 눈치 보는 법 없는 자유로운 영혼의 재희(김고은)와 태생적...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우리 작가의 작품이 2년 연속 부커상 최종후보에 오르는 등 K-북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집중된 번역출판 환경에서 불공정성, 부실 논란을 야기하는 지금의 사업 운영 행태는 충격적”이라면서 “번역원의 리더십 각성과 자세 변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번역원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국내출판사나 에이전시가 문학 수출을 추진할 때...
올해 문학계 최고 영예상인 부커상 인터내셔널 최종후보에 오른 ‘고래’의 천명관 작가는 17일 북토크가 예정돼 있다.
최재천 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부 석좌교수, 김이나 작사가, 황석희 번역가 등 문학 외의 전문 분야에서 활동하는 이들의 특별강연도 마련된다.
올해 주빈국으로 선정된 아랍에미리트의 토호국인 샤르자는 문화 단체, 작가 및 출판 관계자와...
19년 만에 부커상 최종후보로 돌아온 '고래’
천명관 작가의 대표작 ‘고래’가 양장본으로 재단장해 독자를 만난다. 출간된 지 무려 19년 만인 올해 영국에 번역된 ‘고래’는 문학계 최고 영예를 상징하는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후보 6개 작품에 이름을 올리는 큰 성과를 거뒀다. 1900년대 즈음, 격동의 변화를 거치던 한국 사회를 배경으로 여인 금복과 딸 춘희...
천명관 작가의 ‘고래’가 영국 부커상의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에 실패했지만, 문학계 최고 영예로 손꼽히는 시상식의 최종후보(쇼트리스트) 6편에 이름을 올리면서 한국 문학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19년 전인 2004년 출간한 소설이 뒤늦은 올해 1월 영국에서 번역됐음에도 곧장 최종후보에 올라섰다는 점이 무엇보다 고무적이다.
부커상은 23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올해 최종후보 6편에 포함돼 기대감을 모았던 천명관의 '고래'는 아쉽게도 수상이 불발됐다.
부커 인터내셔널은 영어로 번역된 비영어 문학작품에 주는 부커상의 한 부문으로 2005년 신설됐다. 부커상은 노벨문학상, 프랑스 공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힌다. 한국 작가로는 2016년 한강이 '채식주의자'로 이 상을 받았다.
1991년엔 ‘시간의 화살’을 통해 부커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생전 15권의 소설을 출간했고 대표작으로는 런던 3부작으로 불리는 소설 ‘돈(1984년)’과 ‘런던 필즈(1989년)’, ‘인포메이션(1995년)’이 있다.
펭귄북스UK는 “에이미스의 죽음에 충격을 받았다”며 “그는 영국 문학계에 큰 발자취를 남겼고 많은 이들이 그를 그리워할 것”이라고 추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