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계 미국인 작가 수전 최의 소설 '플래시라이트'(Flashlight)가 2025년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26일 주영한국문화원에 따르면, '플래시라이트'는 최종 후보 6편 가운데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부커상은 영국·아일랜드에서 영어로 출간된 소설에 주어지는 세계적인 문학상이다. 번역 작품에는 '인터내셔널 부커상'이 수여되는데, 한강이 채식주의자로 이 상을 받은 바 있다.
'플래시라이트'는 재일 교포 아버지와 미국인 어머니, 10세 딸 루이자가 중심인 가족사를 통해 정체성과 기억, 언어, 가족의 의미를 탐구한 소설이다. 심사위원단은 "역사와 친밀한 드라마를 우아하게 조율한 작품"이라고 평했다.
수전 최는 한국인 아버지와 유대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성장했다. 1995년 코넬대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했다. 현재 존스홉킨스대에서 문예창작을 가르치고 있다.
이번 최종 후보에는 수전 최 외에도 키란 데사이, 케이티 기타무라, 벤저민 마코비츠, 앤드루 밀러, 데이비드 솔로이의 작품이 포함됐다. 최종 수상작은 11월 10일 발표된다. 상금은 5만 파운드(약 9400만 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