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뉴욕PT]이번엔 성장률?…최경환 vs 이주열, 미묘하게 차이나는 경기인식

입력 2014-10-10 11:0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崔부총리 “美 연준 QE종료 대비 낙관적”…李 한은 총재 “세월호 영향 커…통화정책보다 구조개혁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두고 미묘한 인식 차를 드러냈다.

최 부총리는 9일(현지시간) 뉴욕 한국경제설명회에 앞서 가진 현지 특파원단과의 간담회에서 올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3% 아주 후반대’가 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반면 이 총재는 이날 워싱턴 특파원단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3% 중반대’로 전망치를 낮출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7월 올해 성장률을 3.8%로 제시했지만 오는 15일 수정 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 부총리는 우리나라가 지난해 말부터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양적완화(QE) 종료 등에 대비해온 결과로 다른 신흥시장과 큰 차이를 보여왔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성장 전망을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지난해 4% 성장했고 세월호 사태로 좀 어렵기는 하지만 올해 3% 아주 후반대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며 “내년 다시 4%대로 가면 성장세를 이어간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반해 이 총재는 세월호 사태가 국내 경제에 미친 영향이 예상보다 크다는 점을 들어 성장률 전망치 하향조정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1분기 성장률이 3.9%였는데 2분기에 예상보다 더 떨어져 3.5%를 기록했다”며 “4분기 상황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연간 성장률이 국제통화기금(IMF)이 제시한 수치(3.7%)에 미치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세월호 사태로 8월 금리를 인하하고 나서 개인 소비심리는 다소 개선됐지만 기업 투자심리는 나아지지 않았다”며 “금리 인하 효과가 제한적으로 나타난다”고 평가했다.

금리 정책이나 경기 부양 방법론을 놓고도 최 부총리는 “지금은 금리를 인상할 때가 아니다”라고 단언한 반면 이 총재는 경기 회복에는 통화정책보다 구조개선이 우선이라는 데 무게를 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계란밥·라면도 한번에 호로록” 쯔양 ‘먹방’에 와~탄성⋯국내 최초 계란박람회 후끈[2025 에그테크]
  • 대만 TSMC, 美 2공장서 2027년부터 3나노 양산 추진
  • 李 대통령 “韓 생리대 가격 비싸”…공정위에 조사 지시
  • 황재균 은퇴 [공식입장]
  • 일본은행, 기준금리 0.25%p 인상⋯0.75%로 30년래 최고치
  • '신의 아그네스' 등 출연한 1세대 연극배우 윤석화 별세⋯향년 69세
  • 한화오션, 2.6兆 수주 잭팟⋯LNG운반선 7척 계약
  • 입짧은 햇님도 활동 중단
  • 오늘의 상승종목

  • 12.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1,898,000
    • +2.2%
    • 이더리움
    • 4,456,000
    • +2.81%
    • 비트코인 캐시
    • 907,500
    • +4.25%
    • 리플
    • 2,855
    • +4.96%
    • 솔라나
    • 188,700
    • +3.51%
    • 에이다
    • 559
    • +4.29%
    • 트론
    • 417
    • +0.24%
    • 스텔라루멘
    • 329
    • +4.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28,120
    • +7.45%
    • 체인링크
    • 18,750
    • +3.08%
    • 샌드박스
    • 178
    • +4.7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