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1달러 숍’ 달러제너럴이 경쟁업체 패밀리달러스토어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달러제너럴은 패밀리달러에 89억5000만 달러(약 9조1000억원) 규모의 인수안을 제시했다고 투자전문매체 마켓워치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주당 78.50달러에 해당하는 것으로, 앞서 달러트리가 제시한 주당 74.50달러를 넘어서는 것이다.
달러제너럴은 1만1000여 개의 매장을 보유한 업계 1위 업체이다. 연 매출은 175억 달러에 달한다.
달러제너럴이 패밀리달러를 인수하면 매장 수는 2만여 개로 늘어나며, 매출은 연 28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5000여 개의 매장을 보유한 달러트리가 810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패밀리달러를 인수하면 달러제너럴을 제치고 1위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됐다.
릭 드레일링 달러제너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패밀리달러 주주들에게 우리의 제안은 달러트리에 비해 재정적으로 유리한 것”이라면서 “패밀리달러 주주들은 그들이 보유한 주식에 대해 높은 프리미엄과 즉각적인 유동성을 얻을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 개장 전 거래에서 달러제너럴의 주가는 10% 넘게 급등했다. 패밀리달러 역시 4.8% 오른 반면 달러트리는 1.5%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