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신차 개발 프로젝트 끊겼다

입력 2014-06-0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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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400’ 프로젝트 지난달 마무리 이후 후속작업 없어…소형자 개발 주도권도 넘겨줄 듯

한국지엠의 신차 개발 프로젝트가 현재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완성차 제조업체에서 신차 연구개발(R&D)이 끊긴 것은 매우 이례적 상황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2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달 차세대 ‘스파크’ R&D인 ‘M400’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 한국지엠의 내부 관계자는 “M400의 모든 개발을 마쳤다”며 “현재 주행 성능을 점검하고 있는 정도”라고 밝혔다.

M400은 한국지엠이 모회사 제네럴모터스(GM)의 신차 개발 계획 중 유일하게 맡았던 프로젝트다. 그러나 이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서 한국지엠은 신차 개발 공백기에 빠졌다.

완성차 제조업체의 신차 개발은 통상 3~5년이 걸려 항상 연구가 진행 중인 것이 일반적이다. 이를 고려하면 한국지엠은 사실상 신차 R&D에 손을 놓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GM의 소형차 개발은 주로 한국지엠이 맡아 왔지만 M400을 끝으로 다른 지역으로 넘어갈 것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해외 언론에 따르면 GM은 신흥시장에 내놓을 소형차 개발 계획인 ‘앰버’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해당 프로젝트의 디자인은 브라질 디자인센터가 맡았으며 2017년께 출시될 때 생산은 인도에서 맡을 것이라고 주요 외신들이 최근 일제히 보도했다. 이 경우 한국지엠은 소형차 개발의 주도권마저 넘겨주게 된 셈이다.

한국지엠 노조는 지난달 28일 열린 임금·단체협약 교섭에서 사측에 앰버 프로젝트에 대해 질의했다. 이 자리에서 사측은 노조에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지엠 노조 관계자는 “올해 임단협은 신차 개발 추진, 생산물량 확보 등 미래를 대비한 계획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GM 미국 본사와 상시적으로 신차 개발과 관련한 화상 회의를 열며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한국지엠 연구 인력이 미국으로 파견되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노조의 요구가 받아들여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한국지엠의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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