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은행 수신 11조7000억원↑…반년 만에 최대 증가

입력 2014-03-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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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은행 수신이 11조7000억원 급증했다. 가계대출이 늘어나면서 은행들이 예대율을 맞추기 위해 예금 확보에 나섰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수신은 1189조7000억원으로 전달에 비해 11조7000억원 늘었다. 은행 수신은 작년 8월 15조5000억원 늘어난 이후 반년 만에 최대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는 가계대출이 증가세를 이어가자 은행들이 예대율 관리를 위해 정기예금 확보에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이다. 또 지자체 및 기업들이 계절적 요인으로 수시입출식 예금을 늘린 것도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지난달 은행의 정기예금은 553조3000억원으로 전달에 비해 5조4000억원 늘었다. 수시입출식 예금도 6조3000억원 증가하면서 374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또 자산운용사 수신은 350조2000억원으로 한달 전에 비해 6조7000억원 늘었다. 다만 전달의 증가분 8조5000억원보다는 그 폭이 축소됐다.

은행의 가계대출은 증가세로 전환됐다. 은행 가계대출(모기지론양도 포함)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522조7000억원으로 전달에 비해 1조3000억원 증가했다. 은행의 가계대출은 지난 1월 1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으나 한달 후에는 다시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정부가 지난달 재건축과 수도권 주택 전매제한 규제에 대한 완화책을 발표하면서 주택거래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은행 가계대출을 유형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모기지론양도 포함)은 지난달 371조8000억원으로 전달에 비해 8000억원 늘었다. 마이너스통장대출 등도 설 연휴자금 결제 수요 등으로 5000억원 늘어난 150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은행의 기업대출은 원화 기준으로 전달에 비해 4조2000억원 늘어난 638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연말 일시상환분 재취급, 부가세 납부 수요 등 연초의 계절적 요인이 소멸되면서 증가폭이 전달(10조9000억원↑)에 비해 축소됐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대출은 158조5000억원으로 한달 전에 비해 1조7000억원 증가했다. 중소기업 대출은 480조3000억원으로 2조5000억원 늘었다. 증가폭은 축소됐으나 예년 수준을 상회하는 견고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회사채는 대규모로 만기가 도래하면서 2조7000억원 순상환으로 전환됐다. 기업어음(CP)은 7000억원 순발행으로 집계됐다. 주식발행 잔액은 일부 기업의 출자전환 등으로 유상증자 규모가 늘어나면서 30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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