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가족 TV프로 독점]송종국, “지아 덕에 2002 월드컵때 인기 되찾아”

입력 2014-02-1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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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 아빠”.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일군 23명의 주인공 중 한 명이지만 송종국은 이제 “지아 아빠”라는 이름이 더 잘 어울린다. MBC 축구 해설위원과 송종국 축구교실이라는 직함도 함께 가지고 있지만 그보다는 역시 지아 아빠가 더 잘 어울려 보인다.

자신의 이름보다 ‘누구의 아빠’라는 이름이 섭섭할 법도 하지만 송종국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답한다. 오히려 “2002년 월드컵 때랑 인기가 비슷한 것 같다”며 웃었다. 최근까지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인기를 누렸고 그를 통해 MBC 방송연예 대상 올해의 스타상까지 수상한 송종국이다. 하지만 축구와 방송 중 하나를 꼽는다면 “당연히 축구가 좋다”고 말한다. 실제로 방송 녹화가 없는 날이면 축구교실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축구인이다.

경기도 용인시 수지에 위치한 송종국FC는 오는 4월이면 1년이 된다. 어느덧 200명 이상의 인원이 송종국FC에서 공을 차고 있을 정도로 자리를 잡은 상태다. 이 중에는 엘리트반에서 공을 차는 선수도 적지 않다. “유소년 지도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그는 “아이들은 기술보다 인성교육이 더 중요하다”며 자신의 축구지도 철학을 밝히기도 했다. 지욱·지아 두 자녀를 키우는 아버지로서의 감성이 묻어나는 답변이다.

한편 송종국의 아내 박잎선씨는 남편이 방송으로 인해 딸만 예뻐하는 점에 대해 섭섭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방송을 통해 “결혼 전에는 나를 정말 예뻐했다. 지아를 예뻐하듯이…”라고 밝혔다. “지아가 여자친구이고 나는 그냥 애 엄마”라며 섭섭함을 나타내기도 했지만 그리 싫지 않은 표정이다. “최고의 내조는 남편 옆에서 항상 맛있는 밥을 해주는 것”이라며 내조의 여왕다운 면모를 보인 박잎선씨다.

물론 송종국 역시 아내의 이 같은 헌신을 모르지 않는다. 하지만 표현에 서툰 그다. “이렇게 예쁜 딸을 낳아줬으니 당신이 이해해줘”라며 “지아보다는 조금 덜 예뻐할께”라고 웃음을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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