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현장을 가다]피아노업계 “고품질로 승부” 위기 탈출 나섰다

입력 2013-12-1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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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새 시장규모 4분의 1…품질개선·수요 다변화 노력

▲영창뮤직 피아노 공정 체험 종료 후 남상원 설계담당 부장, 본지 서지희 기자, 박일수 엔지니어, 이종현 품질관리 팀장, 유광호 차장(왼쪽부터)이 그랜드 피아노 앞에 서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노진환 기자 myfixer@

피아노 업계가 위기 탈출에 나섰다. 특히 갈수록 시장이 감소하고 있는 아날로그 피아노 시장을 품질 개선과 수요 다변화로 극복하려는 움직임이 눈에 띈다 .

국내 아날로그 피아노 시장의 규모는 지난 20년 동안 4배 이상 줄어들었다. 지난 1990년 2000억원에서 2002년 1500억원으로, 지난해에는 불과 450억원 수준에 머물렀다. 피아노 교육에 대한 열풍이 식은 데다 스마트폰, 컴퓨터가 어른은 물론 아이의 관심까지 독차지한 영향이 크다.

국내 악기업계 양대산맥인 영창뮤직과 삼익악기는 피아노 시장 침체를 뒤로하고 다양한 시도를 통해 위기 극복에 나섰다.

영창뮤직은 아날로그 피아노의 품질 업그레이드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출시한 전문 연주자를 위한 최상급 그랜드 피아노 ‘영창 아티스트’도 같은 맥락에서 선보였다. 영창 아티스트 시리즈는 지난 2008년부터 세계적 피아노 엔지니어 델윈을 영입해 명품 피아노의 고유 설계와 새로운 음향기술을 적용하는 등 심혈을 기울여 내놓은 것이다.

제품을 설계한 남상원 설계담당 부장은 “최근 영창뮤직 피아노가 전문 교수들에게 잇따라 인정받고 있는 만큼 품질 제고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영창이 세계로 뻗어 나가기 위해 제일 중요한 것은 품질”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1040억원의 실적을 올린 삼익악기도 고품질 아날로그 피아노에 대한 시장 수요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삼익악기에서 피아노 매출은 55~60%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높다.

삼익악기 관계자는 “디지털 피아노는 최근 몇 년간 다양한 가격대(저가 시장)와 판촉 채널(홈쇼핑·온라인·소셜) 활성화를 타고 아날로그 피아노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며 “그랜드 피아노를 중심으로 학교, 교회, 아트홀과 같은 전문가 모델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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