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 불완전판매 피해고객 “9월에도 CP투자 권유받았다”

입력 2013-10-0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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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다, 동양은 사기를 쳤다”

동양증권이 (주)동양이 법정관리 들어가기 직전까지 소비자를 우롱하는 등 불완전판매를 한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동양증권은 유동성 위기가 본격적으로 대두된 9월에도 상품 만기가 돌아온 고객들을 대상으로 CP 및 회사채에 재투자할 것을 권유했던 사실이 밝혀졌다.

1일 금융감독원 불완전판매신고센터에는 동양그룹 투자자들이 “이건 사기다. 추석 전날 까지 전화가 와 상품 판매를 권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분당에 사는 A씨는 “동양그룹 위기설이 대두되는 9월 중순 경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 삼성역 지점 직원이 전화로 ‘현재 언론에서 말하고 있는 동양그룹 위기는 사실이 아니다. 상품은 안전하니 더 투자하라’는 권유를 받고 재투자를 했다”고 말했다.

지방에 사는 B씨는 지난 8월 (주)동양 전자단기사채에 2000만원을 투자해 만기가 돼 돈을 찾았다. 이후 평소 거래를 해오던 지점 직원으로부터 재투자 권유 전화가 왔고 이에 응했다는 것. B씨는“이건 사기에 해당된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투자자들의 말이 사실일 경우 동양증권은 법정관리 신청 직전까지 고객들에게 투자를 권유한 셈이다.

금융소비자원에 따르면 30일 하루 동안에만 1000여 건을 비롯해 5일간 3000여 건의 신고가 들어왔다. 대다수는 오랫동안 거래 해온 동양증권 직원 말을 듣고 투자했다는 내용이다.

법정관리에 들어간 동양레저, 동양인터내셔널, (주)동양 3개 계열사가 동양증권을 통해 발행한 회사채·기업어음(CP)은 총 1조3313억원으로, 투자자는 4만2671명이다. 개인투자자 비중은 금액으로는 1조2294억원(92.3%), 투자자 수로는 4만2358명(99.3%)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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