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 신인맥 대해부] “금융투자업계에 우리도 있다”

입력 2013-07-3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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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영남·서강대 출신 약진… 이순우 우리금융 회장·최원규 우투 사장 등 두각

정권마다 소위 잘나가는 지역과 학교 출신들이 부각되기 마련이다. 국내 정서상 혈연, 지연을 배제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출신)을 들 수 있다.

박근혜 정부 역시 예외는 아니다. 특히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성균관대, 영남대뿐만 아니라 박 대통령의 출신 학교인 서강대 출신의 고위직 진출이 눈에 띈다.

우선 이번 정권의 최대 수혜 학연으로 꼽히는 서강대의 경우 이미 ‘서강대금융인회’(이하 서금회)와 ‘서강바른금융인포럼’이 조직돼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07년 만들어진 서금회는 시중은행과 금융지주, 증권과 자산운용, 자문사, 보험사 그리고 금융 유관기관에 몸담고 있는 팀장급 이상의 서강대 출신 경제·금융인들로 구성돼 있다.

서금회 회장은 박지우 KB국민카드 부사장이고, GS자산운용 정은상 전무가 총무다. 또 서강바른금융인포럼은 민유성 전 산은금융지주회장, 이덕훈 전 우리은행장, 이상돈 전 외환은행 부행장 등이 포진돼 있다.

이 외에도 지난해 취임한 임창섭 하나대투증권 사장을 비롯해 홍성국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전무, 이정철 하이자산운용 대표 등도 서강대 출신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MB정부 때 고대 출신 등이 중용됐다는 점을 주목할 때 새 정부에서도 서강대 출신 금융계 인사들이 요직을 차지하지 않겠나”라고 전망했다.

또한 이번 정권의 요직을 가장 많이 차지하며 떠오른 성균관대 출신의 경우 이순우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대표적이다.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하고 1977년 상업은행에 입행하면서 은행원이 됐다. 이후 2004년 부행장,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수석부행장을 지낸 후 행장직에 올랐다. 이 밖에 키움증권 전무에서 최근 BS투자증권 대표이사로 선임된 안동원씨도 대표적 성균관대 출신이다.

역대 정부에서 부각되지 못했던 성균관대 출신은 현 정부 들어 약진하며 고위직에서도 연세대 다음으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윤창중 스캔들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한 이남기 전 홍보수석도 이 학교 출신이다.

현 정권 들어 뜨는 대학 출신으로 영남대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업계에서 눈에 띄는 인물은 단연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이다.

신한그룹에서 40여년간 재직하며 은행, 캐피털, 증권업 전반의 경험을 쌓은 이 전 부회장은 새 정부에서 금융정책을 주도할 핵심 멤버로 꼽힌다.

이태재 NH-CA자산운용 대표 역시 영남대 출신 인사다. 영남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이 대표는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투자금융부장, 여신관리부장, 기획금융부장 등을 거쳐 NH농협은행 자금운용본부 부행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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