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무명 홍진의, 생애 첫 승 '눈앞'

입력 2013-04-20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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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진-김세영도 우승 경쟁 가세

(KLPGT 제공)
무명 홍진의(22·롯데마트)가 생애 첫 승을 올릴 기회를 만들었다.

홍진의는 20일 경남 김해의 가야 골프장(파72·666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타를 쳤다.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를 적어낸 홍진의는 2위 그룹을 세타차로 벌여 우승을 노리게 됐다.

전날 선수들이 강한 바람과 추운 날씨에 고전했다면 이날은 비와 싸워야 했다. 이날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8명에 불과했다.

마지막 조에서 경기한 홍진의는 2번홀(파3)부터 버디를 사냥했다. 이후 전반을 보기 1개와 버디 1개를 맞바꿨다. 후반에서 뒷심을 발휘했다. 그는 감각적인 아이언샷을 내세워 후반 4개홀에서 버디를 잡아냈다. 14번홀(파4)에서 보기가 살짝 아쉬웠다.

홍진의는 “오늘 비가 와서 더 긴장하고 마음을 다듬었다. 생각한대로 플레이 됐다”며 “아이언 감이 좋아서 버디 기회를 많이 잡았고, 퍼팅감도 좋아 타수를 줄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양수진(22·정관장)도 이날 선전하며 우승경쟁에 합류했다. 그는 홍다경(23·올포유)과 2언더파로 홍진의를 쫓고 있다.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김세영(20·미래에셋)은 이날 이븐파를 쳐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로 단독 4위에 랭크됐다.

전날 단독 선두였던 조윤지(22·하이원리조트)와 김혜윤(24·KT), 강현서(25·이월드건설) 등 6명이 이븐파 144타를 쳐 공동 5위에 올랐다.

2011, 2012시즌 상금왕 김하늘(25·KT)은 2라운드까지 13오버파 157타로 공동 81위에 그치며 올해 처음으로 출전한 국내 대회에서 짐을 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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