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의 대외개발원조액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24개 회원국 가운데 16위를 기록, 지난해보다 한 단계 상승했다.
OECD는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개발원조위원회(DAC) 회원국의 2012년 공적개발원조(ODA) 잠정통계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원조규모는 2011년 13억2000만달러에 비해 17.1%(2억3000만달러) 증가한 15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17.1%의 증가율은는 24개 회원국 중 가장 높다. 개발원조 규모 역시 회원국 중 16위로 전년에 비해 한 계단 상승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15개 회원국의 ODA 규모가 감소한 가운데서도 우리의 ODA 확대 추세가 유지됐다는 데 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우리 국민 1인당 원조금액은 31달러(약 3만4900원)로 지난해보다 한화로 약 5460원 증가했다. 다만 경제규모 대비 개발원조 수준은 여전히 이탈리아, 그리스에 이어 세 번째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DAC 회원국 전체 ODA규모는 전년대비 4.0% 감소한 1255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원규모 상위 5개국은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순이었고 경제규모대비 원조규모는 룩셈부르크,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네덜란드 등에서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