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자업체 샤프가 경영난 해소를 위해 1000억 엔(약 1조2000억원) 규모의 공모 증자에 나설 계획이라고 아사히신문이 2일 보도했다.
샤프는 2년 연속의 대규모 적자로 순자산이 2012년 말 시점에서 2181억 엔으로 감소하고 자기자본비율도 9.6%로 하락했다. 신용등급은 '투기적 수준'으로 떨어져 신규 사채 발행 등을 할 수 없는 상태다.ㅣ
신문은 당초 실현성의 측면에서 난색을 표명했던 주거래은행도 실적 회복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한 점을 감안해 공모 증자를 받아들일 방향이라고 전했다.
샤프는 미국 퀄컴과 삼성전자로부터 100억 엔 전후의 출자를 각각 받았는데, 이같은 자본 제휴가 샤프의 신용을 보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