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신흥강호 생제르맹, 바르셀로나 상대로 4강 도전

입력 2013-04-0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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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대 유벤투스, 독일 대 이탈리아의 축소판?

올시즌 유럽 최고의 팀을 가리는 2012-2013 UEFA챔피언스리그 8강전이 3일 새벽(한국시간)을 기해 속개된다. 이제 남은 팀은 단 8팀이다.

최근 유럽 무대를 장악했던 잉글랜드 클럽들이 전멸한 가운데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유벤투스 투린 등과 같은 전통의 강호들이 8강의 한 축으로 자리잡았고 파리 생제르맹, 말라가 등과 같은 신흥 강호들도 합류해 우승을 넘보고 있다.

3일 새벽에는 바이에른 대 유벤투스, 파리 생제르맹 대 바르셀로나간의 대결이 펼쳐진다. 바이에른과 유벤투스는 독일 분데스리가와 이탈리아 세리에A 리그 최다 우승에 빛나는 팀들이고 바르셀로나는 최근 5시즌간 2번의 우승을 비롯해 5번 모두 4강 진출을 이룩했다. 생제르맹은 최근 몇 년간 부자구단으로 탈바꿈하며 세계적인 선수들을 대거 영입해 일약 최고의 팀으로 거듭난 상태다.

바이에른과 유벤투스는 각 리그를 대표하는 팀들간의 자존심 대결 양상이다. 역대 챔피언스리그에서 6번의 맞대결을 펼쳐 유벤투스가 3승 1무 2패로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2009년 12월 경기에서는 바이에른이 원정임에도 4-1의 대승을 거둔 바 있다.

유프 하인케스 바이에른 감독은 홈에서의 8강전 첫 경기를 앞두고 “긴박감 넘치고 투지 넘치는 경기가 될 것이다. 경기 템포 또한 매우 빠를 것임은 당연하다. 한마디로 최고의 경기가 선사할 수 있는 모든 요소들이 집약된 경기가 될 것”이라며 유벤투스와의 홈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바이에른으로서는 유벤투스가 그리 달갑지 않은 상대다. 적지 않은 독일 대표선수들이 활약중인 바이에른은 역시 적지 않은 이탈리아 대표선수들이 활약중인 유벤투스와 상대한다는 점이 부담스럽다. 2006 독일 월드컵 4강전과 지난 유로 2012 4강전에서 독일은 이탈리아의 벽에 막혀 결승진출에 실패했던 바 있다. 실제로 바이에른에는 7명, 유벤투스에는 6명이 지난 유로 2012 대표팀에서 독일과 이탈리아 대표팀 명단에 각각 포함되어 있었다.

일단 지난 주말 리그에서 바이에른은 함부르크를 홈으로 불러들여 무려 9-2의 대승을 거두며 전초전을 산뜻하게 마쳤다. 유벤투스 역시 인터 밀란과의 원정경기에서 2-1의 승리를 거두며 기세를 올렸다. 최근 10번의 공식경기에서 바이에른이 9승, 유벤투스가 8승을 올리고 있을 정도로 양팀 모두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어 쉽사리 승부를 예측하기 힘들다.

생제르맹과 바르셀로나간의 경기 역시 예측이 쉽지 않다. 최근 챔피언스리그에서 바르셀로나가 거둔 성적만 놓고 보면 생제르맹은 상대가 되지 못한다. 하지만 단기전인데다 생제르맹에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라는 걸출한 공격수가 포진해 있어 바르셀로나 역시 홈이지만 마음을 놓을 수 없다. 특히 이브라히모비치는 발렌시아와의 16강 1차전에서 퇴장을 당해 향후 두 경기 출장정지의 징계를 받았지만 최근 UEFA로부터 징계가 한 경기로 감소돼 바르셀로나전 출장이 가능해진 상태다.

생제르맹의 스타 데이비드 베컴은 바르셀로나가 16강전에서 밀란을 상대로 대역전극을 펼치며 8강에 합류한 것에 대해 “바르셀로나는 개인기량만으로 이루어진 팀이 아니다”라고 전제하는 동시에 “바르셀로나는 하나의 완성된 팀인 동시에 어쩌면 시대를 초월하는 최고의 팀일 수도 있다”며 경계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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