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4’ 출시 앞두고… 삼성 부품 계열사 ‘방긋’

입력 2013-03-2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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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4'. 사진제공 삼성전자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4’가 4월 말 전 세계 출시를 앞 둔 가운데, 삼성의 부품 계열사도 수혜를 받을 전망이다.

갤럭시S4의 2분기 예상 출하량은 전작인 ‘갤럭시S3’보다 약 600만~900만대 이상 많은 2400만~2700만대가 될 전망이다. 따라서 부품 계열사의 실적도 크게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갤럭시S4 한 대를 생산하기 위해 들어가는 전체 부품 가격 236달러 중 149달러를 삼성 계열사가 조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는 전체 부품 가격의 63%에 달하는 수치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 삼성SDI 등 삼성 부품 계열사는 갤럭시S4 효과로 오는 2분기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삼성전기는 카메라모듈, FC-CSP(칩스케일패키지), HDI(휴대폰용 기판),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진동모터, 와이파이 모듈 등 6개 부품을 갤럭시S4에 공급한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1분기 삼성전기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9% 증가한 1136억원으로 추정치에 부합할 것”이라며 “2분기 영업이익은 16.5% 증가한 1826억원으로 갤럭시S4 출시에 따른 반사이익이 가장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갤럭시S4에 채택된 삼성전기의 주요 부품사양이 상향 조정되면서 평균 공급단가 상승이 일어나 추가적인 마진율 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고도 말했다.

배터리를 공급하는 삼성SDI도 갤럭시S4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이 회사의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 정도 감소한 130억원 대로 예상되지만, 2분기부터는 부진을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는 갤럭시S4의 전체 배터리 수량의 절반 가량을 공급한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4의 배터리 주문이 2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갤럭시S4 배터리 용량은 2600mAh로 갤럭시S3 배터리보다 용량이 24% 증가했다”며 “적어도 10% 이상의 공급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같은 삼성의 스마트폰 부품 수직 계열화는 삼성전자 제품 생산능력에 강점으로 작용한다. 계열사인 만큼 개발과정의 협력은 물론, 부품을 우선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애플은 지난해 ‘아이폰5’를 생산하면서 디스플레이 수급 문제로 초반 물량 공급에 차질을 빚었고, HTC도 카메라 부품 수급으로 지난 2월 발표한 신제품 ‘원(one)’ 공급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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