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4일 여성 분야에서 뚜렷한 경력을 갖고 있지 않다는 지적에 “워킹 맘으로서 이 문제를 체감하고 경험한 당사자”라고 반박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여성, 청소년, 가족을 다루는 데 전문성이 없다는 여성단체연합회의 논평 등이 있다”는 요지로 민주통합당 백재현 의원이 질의하자 이 같이 답했다.
백 의원은 “워킹 맘이라는 경력만 보면 보건복지부 장관을 하는 게 맞지 않느냐”고 따진 뒤 “조 후보자의 살아온 경력 등이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우려스럽다. 어떻게 극복할건가”라고 물었다.
이에 조 후보자는 “지적하신대로 제게 그런 전문성 부족하다는 것을 잘 안다. 하지만 여성가족부의 업무가 도움이 절실한 분들을 도와야 할 부서라는 점과 소중한 일을 하는 데 함께 해야겠다고 느꼈다”고 답했다.
조 후보자는 장관 후보자 중 여성 비율이 적다는 민주통합당 유승희, 진보정의당 김제남 의원 등의 지적이 잇따르자 “여성 국무위원 후보로 두 명밖에 내정되지 않았는데 더 많았으면 하는 생각”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여성 인재를 많이 채택해달라는 말을 지속적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