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4일 5ㆍ16에 대해 “역사적인 문제에 대해 판단할 만큼 깊은 공부가 안 돼 있다”며 답변을 피해갔다.
조 후보자는 이날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5ㆍ16을 혁명이라고 생각하느냐, 쿠데타라고 생각하느냐”는 민주통합당 전병헌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조 후보자는 유신체제와 관련해선 “공과가 있다”면서 “대한민국을 있게 한 초석이 되기도 했지만 정치적으로는 정치 발전을 지연하게 한 결과를 초래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조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고 양성평등이 조화롭게 구현되는 사회를 만들 수 있게 노력하겠다”며 “국민 개개인 사정과 상황에 맞게 받아야 할 지원을 신속하고 간편하게 받도록 맞춤형 정책을 수립해 전달 체계를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또 “부처 간·부서 간 칸막이를 없애는 조정자로서의 역할을 확실히 하기 위해 정책의 총괄·조정 기능을 강화하고 유사·중복 업무는 과감히 개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