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손학규 극비회동 "문재인, 어떻게 도울지 못 정해"

입력 2012-11-30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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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孫, 메신저역 할 것” … 일각선 孫·安 정치세력화 설도

▲(사진 왼쪽)안철수·손학규.
대선 후보 사퇴 후 칩거하고 있는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가 지난 26일 민주통합당 손학규 상임고문을 극비리에 만난 것으로 알려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 전 후보 측 관계자는 30일 “안 후보가 손 고문과의 회동 후에도 문 후보를 어떻게 도울 지 마음을 정하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손 고문은 안 전 후보와 회동 후 다시 문 후보를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손 고문의 한 측근은 “손 고문이 향후 문-안 후보 간 메신저 역할을 할 것”이라며 “손 고문이 안 후보에게 ‘정권교체를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하고 적극적으로 돕자고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안 전 후보와 손 고문은 서울 시내 한 식당에서 배석자 없이 한 시간 넘게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만남은 손 고문이 제안해 이뤄졌고 안 전 후보가 전격 사퇴한 지 3일이 지난 후였다.

양측 관계자들은 “정치적인 만남이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지만 문 후보와 야권 단일화, 경선에서 각각 경쟁한 두 사람이 민감한 시기에 만난 만큼 ‘신당 창당’ 등 정치세력화에 나서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안 전 후보는 그동안 민주당 내 친노(친노무현)세력을 비판해왔고, 손 고문은 경선 과정에서 친노와 각을 세우며 모바일투표 공정성 시비 등으로 문 후보와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안 전 후보 측 유민영 대변인은 “(손 고문과의 정치세력화는) 금시초문이다. 논의한 적 없다”고 부인한 뒤 “이날 만남은 손 고문 측에서 위로 차 먼저 연락해서 만난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최원식 의원도 “손 고문은 단일화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질 경우 역할을 하겠다는 입장이었지만 그 과정에서 오해를 받는 것을 우려해서 조심스러워했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런 가운데 안 전 후보가 다음달 3일 캠프 해단식에서 문 후보에 대한 구체적 지원 방법을 밝힐 것인 지 관심을 끈다. 당초 지난 27일로 예정됐던 해단식은 지지자 투신 소동 등으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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