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종완, 15일 자택서 사망…18일 발인(종합)

입력 2012-09-16 20:21 수정 2012-09-16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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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우종완(46)이 15일 오후 7시 40분께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목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친 누나의 신고 접수로 출동했을 당시 이미 사후 경직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였다고 경찰은 밝혔다.

사인은 경부압박질식사로 경찰은 외부 침입의 흔적이 없고, 고인이 목을 맨 점 등으로 미뤄 자살로 추정했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유족 측은 고인과 관련한 어떤 발언도 신중을 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고 우종완의 누나는 경찰 조사에서 “(동생이) 일에 대한 스트레스가 극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3월, 지난해 12월 있었던 뺑소니 사건이 유죄 판결을 받으면서 출연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고, 운영중이던 쇼핑몰 디렉터우닷컴이 실적 부진으로 폐업을 결정하면서 생활고에도 시달렸던 것으로 보인다.

우종완은 2009년 온스타일 ‘토크&시티3’을 시작으로 이듬해 ‘토크&시티4’와 패션엔 ‘스타일 배틀로얄 TOP CEO’와 ‘스타일 배틀로얄 TOP CEO2’에 연속해서 출연했으며 스토리온 ‘도전 슈퍼모델 코리아1’ 등에 출연하며 패션계 대표 방송인으로 자리 잡았다. 여세를 몰아 MBC ‘무한도전-도전 슈퍼모델 코리아’ 특집 편에 출연해 멤버들이 디자인한 의상을 평가하면서 대중에게 각인된 그는 2010년 ‘무한도전 달력특집’에도 함께하며 인기를 얻었다. 2011년에는 패션엔 ‘우종완 강수정의 소원을 말해봐’ 스토리온 ‘토크&시티5’ KBS 2TV‘생방송 금요와이드’ tvN ‘부자의 탄생’ 등에 출연하며 활동 영역을 넓혔다. 장기 출연중이던 프로그램에서도 하차하면서 적지 않은 고민에 휩싸였을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비보를 접한 동료들은 충격에 휩싸인 채 조문을 이어가고 있다. 고인의 절친으로 알려진 배우 이정재는 16일 오후부터 저녁까지 빈소를 지켰으며, 이혜영도 상기된 얼굴로 조문했다. 개그우먼 정선희, 김효진,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경민, 아나운서 강수정 등이 빈소를 찾았으며 패션업계 동료들의 조문도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런가하면 트위터를 통한 애도도 이어지고 있다. MBC ‘무한도전’으로 인연을 맺은 정준하는 “종완이 형…ㅠㅜ” 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홍석천은 “금요일 밤에도 같이 놀았는데 이게 무슨…”이라며 “함께 농담하고 즐거웠는데 이게 이게… 믿기지 않는다. 아, 형아 못됐다. 이게 무슨…”이라고 적으며 황망해 했다.

개그맨 이병진은 “우종완… 한 번도 만나 본 적은 없지만…. 방송을 통해서 본 느낌은 행복해보였고 자기 일을 매우 사랑하는 사람이었던 것 같았는데…. 안타깝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패션업계는 조용히 고인의 명복을 비는 분위기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투데이와 전화통화에서 “그와 인연을 맺고 있던 업계 종사자들은 말을 아끼는 분위기”라며 “빈소를 찾아가 조문을 하면서 슬퍼하고 있다. 모두들 황망해 할 뿐 말을 잇지 못한다”라고 전했다.

우종완의 장례식은 18일 오전 5시 유가족과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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