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삼성에 자부심....성장전략에 의문도

입력 2012-09-03 08:3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뉴욕타임스, 삼성·애플 평결 이후 국내 반응 보도

뉴욕타임스(NYT)가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소송 평결 이후 국내에서 삼성에 대해 보이는 반응을 보도했다.

NYT는 2일(현지시간) 한국이 소니 등 일본 업체를 따돌리고 애플과 어깨를 나란히 한 삼성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고 있지만 우려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삼성과 애플의 특허 소송이 삼성과 한국 경제가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한 시험대로 인식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산업은행 대우증권에서 삼성을 담당하는 제임스 송은 “삼성이 애플의 디자인을 모방했다는 평결이 나와 삼성의 브랜드 가치를 다시 생각하게 했지만 평결과 관계없이 삼성이 스마트폰으로 뛰어난 성과를 이뤘다는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그는 “노키아, 모토로라, 블랙베리 같은 회사도 삼성만큼 하지 못했다”면서 “삼성의 혁신성이 부족할지 몰라도 따라잡기에서는 어떤 기업도 삼성을 능가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 삼성을 비롯한 한국의 대기업이 가족경영으로 불투명성을 초래했지만 많은 전문가는 이런 경영 체제가 대규모 투자를 빨리 결정하는데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면서 이런 전략은 삼성을 혁신적인 기업이라기보다는 모방자로 비쳐지게 했다고 NYT는 전했다.

삼성은 스마트폰 전략에서 나타났듯이 다른 회사와 비슷한 제품을 더 좋게 빠르게 만들어 더 싼 가격에 공급하는 방법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으며 막대한 투자 비용은 대기업에 우호적인 정부 관리 은행으로부터 싸게 조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NYT는 삼성의 이런 전략이 지난해 4월 애플이 특허 소송을 제기하기 이전까지 성공적이었지만 이제는 효과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애널리스트 케빈 리는 “미국에서의 특허 소송 평결이 휴대전화 등 삼성의 제품 판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 “삼성이 3분기에 시장 점유율과 판매 실적 등에서 애플과의 격차를 벌리겠지만 평결 이전에 기대했던 만큼은 힘들 것”이라고 NYT에 밝혔다.

NYT는 한국이 이번 평결을 불공정하다고 인식하고 있지만 삼성과 자신들의 약점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 언론들은 평결 이후 모방과 개선 만으로는 생존할 수 없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삼성이 위험을 감수하고 ‘선도자’가 돼야 한다고 주문했다고 NYT는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거래대금 폭증 실적 개선 기대감에 배당까지…날개 단 증권주
  • 고유가에 엇갈린 증시 전망⋯"135달러면 폭락" vs "191달러까지 괜찮다"
  • ‘내일은 늦다’, 즉시배송 시대로⋯6조 퀵커머스 시장 ‘무한 경쟁’[달아오른 K퀵커머스戰]
  • 이주비는 막히고 집도 못 판다⋯외곽 사업 존폐 위기 [신통기획, 규제의 덫 ②]
  • GLP-1 이후 승부처는 ‘아밀린’…비만 치료제 판도 바뀔까[비만치료제 진검승부③]
  • 찐팬 잡아야 매출도 오른다⋯유통가, ‘팬덤 커머스’ 사활
  • 개미들의 위험한 빛투⋯ 레버리지 ‘3중 베팅’ 확대
  • '나솔사계' 솔로남 공개, 18기 영호 '삼수생' 등극⋯27기 영철 '최커' 유일한 실패자
  • 오늘의 상승종목

  • 03.13 10:06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4,600,000
    • +2.05%
    • 이더리움
    • 3,103,000
    • +3.54%
    • 비트코인 캐시
    • 681,000
    • +1.95%
    • 리플
    • 2,059
    • +1.93%
    • 솔라나
    • 131,400
    • +4.04%
    • 에이다
    • 395
    • +3.13%
    • 트론
    • 424
    • -0.47%
    • 스텔라루멘
    • 237
    • +1.72%
    • 비트코인에스브이
    • 21,800
    • -1.58%
    • 체인링크
    • 13,550
    • +3.28%
    • 샌드박스
    • 122
    • +1.6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