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내부적으로) 찬성하는 사람도 있고 아직 시기상조라는 신중론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전 대표가) 출마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을 하고 있지만 전체 진보진영과 통합진보당의 발전, 그리고 정권교체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인지 최종 점검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 전 대표의 근황에 대해 “‘조준호 보고서’의 허구성을 밝히는 ‘진보의 블랙박스를 열다’라는 책의 출판기념회에 다니고 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이 전 대표 본인이 통진당 비례대표 경선 사태를 막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을 갖고 이를 치유하고 수습하기 위한 일환으로 다니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신당권파의 탈당 움직임에 대해 “민주당과의 야권연대를 통해 차기 정권 지분의 한 부분을 차지하려는 정치적 계산이 깔린 것으로 생각한다”고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민주당 내에서 최근 ‘야권연대 폐기론’이 나오는 데 대해선 “야권연대는 민주당이 취사선택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며 “ 민주당이 정권교체의 진정성이 있다면 모든 야권세력을 하나로 묶어세울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010년 지방선거부터 지금까지 민주당이 야권연대에 적극적이었던 적이 없다. 늘 민주노동당, 지금의 통진당이 양보하면서 야권연대를 성사시켜왔기 때문에 현재의 민주당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은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도 했다.
이 의원은 지난 4·11 총선 공천에서 여론조작 의혹으로 중도 사퇴한 이 전 대표의 대타로 나와 서울 관악을에서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