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FX] 유로 약세…스페인발 유럽 우려 대두

입력 2012-08-31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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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시장에서는 30일(현지시간) 유로가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가 “국가 차원의 전면적인 구제금융을 유럽에 요구할지 여부는 지원 조건이 밝혀지고 나서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내면서 유로존(유로 사용 17국) 위기가 고조됐다.

오후 5시45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9% 하락한 1.2508달러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간 유로·엔 환율은 98.35엔으로 전날보다 0.29% 하락했다.

선진 10개국 통화로 구성된 블룸버그상관가중통화지수에 따르면 유로는 지난 1개월간 1.2% 상승했다. 달러는 1%, 엔은 1.6% 각각 하락했다.

유로는 이날 한때 원자바오 중국 총리의 유럽 국채 매입을 둘러싼 발언과 이탈리아의 국채 입찰 성공에 힘입어 상승하는 장면도 있었다.

하지만 스페인발 유로존 위기 악화 우려가 유로 상승을 가로 막았다.

라호이 총리는 이날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의 회담 후 국가적인 차원의 전면적인 구제금융을 당분간 보류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국가 재정에 대한 2차 지원을 요구할지 여부는 지원 조건이 밝혀지고 나서 결정한다고 말했다. 스페인은 지난달 은행 구제를 위해 최대 1000억유로의 융자에 대해 유럽과 각서를 주고받았다.

스페인에서는 최근 가장 부유한 지방인 카탈루냐가 중앙정부에 대규모 구제금융을 요청했다. 스페인에서 지방정부가 중앙에 구제금융을 요청한 것은 지난달 발렌시아와 무르시아에 이어 세 번째다.

이들 3개주가 요청한 구제 자금은 라호이 총리가 지난달 발표한 180억유로 규모의 중앙정부에 의한 지방 구제 기금의 반을 넘었다. 발렌시아주는 추가로 10억유로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라호이 총리와 올랑드 대통령은 지난 6월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스페인·이탈리아의 차입 비용 인하 조치를 실행에 옮기도록 하라고 유럽중앙은행(ECB)에 호소했다.

웨스턴유니온비즈니스솔루션즈의 조 마님보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스페인이 채무 위기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지원 요청하기를 바랐는데 그것이 실현되지 않았다”며 유로 약세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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