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7월까지 집계된 신설법인수가 4만개를 넘어서며 통계집계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초부터 창업환경이 변화되고 있는 것이 신설법인 수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중소기업청이 30일 발표한 '2012년 7월 신설법인 동향'에 따르면 올 들어 산출된 지난 7월까지의 신설법인 누계는 4만5229개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동기(3만8063개)보다 18.8%(7166개) 증가한 수치로 중기청이 신설법인 수를 집계한 이후 최고수준이다.
7월 한 달 동안의 신설법인수는 7127개로 작년 같은 기간(5639개) 대비 26.4%(1488개) 증가하며 17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건설업, 제조업, 서비스업 모두 전월대비 증가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땐 제조업이 9개월, 건설업은 6개월, 서비스업은 17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부산 등 8대 도시 비중은 53.4%로 전년동월에 비하여 3.1%포인트 감소했으나 수도권 비중은 62.9%로 전년동월대비 1.2%포인트 증가했다.
자본금규모별로는 전월비로는 5억원초과~10억원이하구간을 제외한 모든 구간에서 증가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50억원 초과 구간을 제외한 모든 구간에서 증가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신설법인 증가 추세의 원인을 자영업 창업 증가로 보기에는 부적절하다"며 "올해 1~7월 신설법인수 중, 자영업종이 차지하는 비중은 22.9%수준 이며, 그 중 대표적 생계형 업종인 숙박 및 음식점업은 1.4%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