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볼라벤' 비상, 27일 오전부터 한반도 영향권

입력 2012-08-26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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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상청
대형 태풍 '볼라벤'이 북상하면서 남부 지방을 시작으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27일 오전 제주도를 시작으로 27~28일께는 전 지역이 볼라벤 영향권에 들어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26일 오후 3시 현재 볼라벤은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12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5㎞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

볼라벤은 현재 중심기압 920hPa에 최대풍속 초속 53m, 강풍반경 550㎞로 강도는 '매우 강', 크기는 '대형' 태풍이다.

이 태풍은 27일 오후 3시 서귀포 남쪽 약 350㎞ 부근 해상까지 진입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전남지역은 27일 오후부터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28일 새벽에는 목포지방을 지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태풍의 영향으로 28일까지 이 지역에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300mm 이상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태풍이 접근할수록 해상에 높은 파도가 일면서 이날 오전 여수-거문도, 목포-가거도, 녹동-거문도, 녹동-제주도, 송곡-상정 등 모두 5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통제되고 있다.

아직 풍랑주의보가 발령되지 않아 각 항포구에서 출입을 통제하지는 않지만, 선박들이 속속 항포구로 모여들고 있다.

광주시는 비상근무에 돌입하는 한편 배수로, 도로, 신호등, 건설현장 등 사고 위험지역을 집중점검하고 있다.

전남도도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해 22개 각 시군에 담당 공무원을 보내 재해 위험시설을 점검하고 24시간 비상근무에 들어가도록 했다.

또 주의보가 발령되는 대로 각 항포구에 선박을 결속하고 어망과 어장을 재배치해 해상피해에 대비할 계획이다.

비닐하우스에 바람이 유입되지 않도록 방풍작업을 실시하고 농작물에는 지주목을 설치하는 등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남도는 강풍에 의한 피해를 막도록 "바람에 약한 목조건물을 집중 관리하고 노약자들은 태풍경보가 발령되면 외출을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목포시 공무원들은 태풍 내습 때마다 유리창이 깨지는 피해가 발생한 옥암동 금호아파트를 방문, 유리창 테이핑 작업을 해주는 등 주민 피해 최소화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제주지역 공무원들도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해 주요 시설물들을 점검해 태풍 피해 최소화에 주력하고 있다.

부산시와 16개 구·군은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가 저지대 상습 침수지역과 붕괴위험이 높은 절개지, 산사태 위험지구, 노후축대 등에 대한 예찰활동을 벌였다.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을 운영하는 자치단체는 중장비 등을 동원해 백사장에 설치된 망루를 철거하고 파라솔과 튜브 등 피서장비를 안전한 곳으로 옮겼다.

전북도도 비상근무에 돌입해 배수로, 쓰레기 매립시설, 항만, 도로, 축대, 야산 등 사고 위험지역을 집중점검하고 있다.

군산해양경찰서도 태풍안내방송을 통해 조업 중인 어선이 27일 오후까지 모두 회항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항포구에 선박을 결속하고 해상피해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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