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적극적인 부양책을 내놓지 않은데 따른 실망으로 원ㆍ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2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8원 오른 1,131.3원을 기록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정례회의를 마친 후 시장이 기대했던 추가 양적완화(QE3)에 대한 대책을 내놓지 않자 시장의 실망감이 반영된 모습이다.
미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발표한 성명에서 경제진단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책금리를 연 0~0.25% 수준으로 동결키로 했다고 밝혔다.
미 공급관리협회(ISM)의 7월 제조업지수도 시장의 예상치인 50.4를 밑돌았아 49.8에 그쳤다.
한 시중은행 외환 딜러는 “FOMC 실망감 속에서 환율이 소폭 움직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오늘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발표 이후 ECB의 부양책의 적극성에 따라 시장의 추이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