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삶]통증 핑계로 운동 피하면 관절 더 굳어져

입력 2012-08-0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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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크게 돌리면서 관절 자주 풀어줘야

수원에 사는 박모 주부(57세·여)는 몇 년 째 계속되는 오십견 때문에 괴롭다. 아무리 열심히 약을 먹어봐도 별 차도가 없고, 팔을 들고 내릴 때마다 통증이 있다 보니 운동을 하는 것도 여의치 않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수술을 받자니 두려워 박씨는 그저 답답할 따름이다.

어깨에 통증이 나타나면 가장 먼저 의심할만한 질환이 바로 오십견이다. 문제는 오십견의 경우 극심한 통증으로 인해 치료도 운동도 쉽지 않아 병원 찾는 일마저 주저한다는 것. 하지만 통증이 무섭다고 운동을 기피하다 보면 어깨가 점점 굳어 나중에는 사소한 움직임에도 어깨 관절이 찢기는 듯한 통증까지 나타나기 쉬우므로 빠른 시일 내에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

▲오십견은 어깨관절을 자주 풀어주는 운동이 가장 좋은 치료방법이다. 아무리 어깨통증이 심하더라도 적절한 운동치료를 받는것이 중요하다.
오십견(진단명:동결견)은 어깨의 움직임에 제한이 있는 질환으로, 나이가 들면서 어깨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주머니인 관절낭에 염증이 생겨 붓고 아프다가 섬유화돼 어깨가 굳어버리는 것을 말한다. 전체 인구의 약 2%에서 유발되는 비교적 흔한 질환으로, 주로 여성들에게 많이 나타난다.

어깨 통증으로 고통 받는 동결견 환자들의 경우에 운동은 꼭 필요하다. 바로 동결견의 가장 좋은 치료방법이 어깨 관절을 자주 풀어주는 운동이기 때문. 두 팔을 크게 들어 올렸다 내리는 원 그리기 운동만으로도 대부분 충분히 회복이 가능하다.

그러나 동결견이 발생하면 움직일 때마다 발생하는 극심한 통증 때문에 스스로 이러한 운동들을 시행할 수 없어 섣불리 운동하는 것이 두려울 수 밖에 없다. 김창우 정동병원 대표원장은 “오십견은 통증을 핑계로 운동을 피하다 보면 오히려 관절이 더 굳어버릴 수 있기 때문에 통증이 있더라도 반드시 운동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만약 통증이 너무 심해 도저히 운동치료를 할 수 없는 상태라면 ‘수면 운동요법’이 도움이 된다. 수면 운동요법이란 환자를 일정 시간 재운 상태에서 유착방지제를 섞은 생리 식염수를 굳어진 어깨관절의 관절낭에 주입해 수동 운동을 위한 관절 간격을 확보한 후 어깨 경련을 풀어주는 방법이다. 즉 수면 마취를 통해 5분에서 10분 가량 어깨 관절을 의사가 강제로 움직여주는 것이다. 치료 시간은 15분 정도에 불과하지만 시술 후 어깨 관절이 다시 유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선 무통주사를 맞으며 2~3일 입원해 운동치료를 계속해야 한다.

김 원장은 “일반적인 약물치료나 주사치료만으로 오십견을 치료할 경우 보통 6개월에서 길게는 몇 년까지 환자가 고통을 겪어야 하지만 수면 운동요법을 시행하면 짧은 기간 내 통증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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