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벌어도 쓸 돈 줄었다

입력 2012-07-04 09:20 수정 2012-07-04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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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이자 등 非소비 지출 월 80만원 역대 최고

올 1분기 세금, 대출이자, 건강보험료 등 소비 이외 목적으로 지출된 금액이 가구당 월 평균 80만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런 경직성 지출이 늘어나면서 가계의 소비 여력이 줄어들어 내수 위축의 원인이 되고 있다.

4일 통계청의 가계수지를 보면 올해 1분기 2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소득 412만3524원 가운데 비소비지출(79만275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19.1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1분기보다 7.3%p 증가한 것이다. 소비지출 증가율(5.3%)과 소득 증가율(6.9%)을 웃되는 것이다.

소득 대비 비소비지출 비중은 작년 1분기 19.09%로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처음으로 19%대에 진입했다. 같은 해 3분기에는 19.15%로 높아지는 등 꾸준히 늘었다. 소득세, 재산세 등 각종 세금, 건강보험료, 국민연금, 이자비용 등을 모두 합친 경직성 비용인 비소비지출이 늘수록 상품과 서비스 구매에 쓸 수 있는 소득은 준다.

비소비지출 증가의 주된 원인은 가계대출의 이자 비용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용 사정이 나아지면서 고용보험과 각종 사회보험 가입자가 늘어난 것도 원인이 됐다.

가계의 이자비용은 작년 4분기 처음으로 9만원선을 돌파하고서 1분기에는 9만6131원으로 많아져 작년 1분기(8만1254원)보다 무려 18.3%나 늘어났다. 근로소득세, 자동차세 등 경상조세는 11만7746원으로 작년 1분기 보다 11.5% 늘었다. 취·등록세와 상속세 등 비경상조세는 1만4648원으로 10% 증가했다.

국민연금 등 연금 지출은 10만6591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8.5% 증가했으며 건강보험 등 사회보험 지출은 10만4298원으로 9% 가량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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