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위유’로 부활할까

입력 2012-06-0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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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E3서 ‘위유’ 공개…애플에 설욕 노려

닌텐도가 그동안의 부진을 씻고 새 게임기‘Wii U(위유)’를 통해 도약을 노리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닌텐도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5일부터 열리는 세계 최대 게임박람회 ‘E3’에서 위유를 공개할 예정이다.

위유는 터치스크린으로 조작이 가능하며 TV 리모콘 기능을 더해 스마트 TV는 물론 일반 TV도 지원한다.

닌텐도는 위유로 애플의 태블릿PC 아이패드와 스마트폰 아이폰에 빼앗긴 고객들을 되찾아 오겠다는 전략이다.

이와타 사토루 닌텐도 사장은 이를 발판으로 지난 회계연도에 적자로 돌아선 실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닌텐도는 지난 3월 마감한 2011 회계연도에 432억엔(약 20조98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1962년 회사 상장 이래 첫 연 기준 적자다.

닌텐도를 포함한 게임기 업계는 그동안 스마트기기를 비롯해 징가 등이 개발한 소셜게임에 고객을 빼앗기면서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닌텐도는 지난해 시가총액의 절반을 잃었다.

북미 최대 게임 유통망을 갖고 있는 게임스탑을 포함한 미국 게임시장도 3년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NPD그룹에 따르면 미국에서 게임기와 소프트웨어 매출은 지난해 170억달러로 전년의 186억달러에서 줄었다.

반면 온라인 게임업계의 매출은 2010년 193억달러에서 오는 2016년에는 379억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도이체방크의 기쿠치 사토루 애널리스트는 “새로운 소프트웨어로 수요와 시장을 창출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위유의 특징을 살릴 수 있는 2~3개의 간판 타이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닌텐도는 지난해 2월 휴대형 게임기 3DS를 선보였을 때 고객을 만족시킬만한 소프트웨어 부족으로 판매가 부진했다.

닌텐도는 위와 위유를 합한 판매 목표치를 1050만대로 잡았다.

그러나 위유가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통신은 전했다.

웨드부시증권의 마이클 패쳐 애널리스트는 “위가 처음 나왔을 때에는 혁신적이고 재밌었지만 위유가 당시와 같은 느낌을 줄 지는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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