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7% 신용대출 가능" 등의 문구를 무작위로 보내 이를 보고 연락한 피해자들에게 수수료 명목으로 1억60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보이스피싱 조직이 검거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31일 보이스피싱 조직 9명을 검거하고 도주한 2명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보이스피싱 조직은 조직 센터장, 전화상담원, 대포폰 및 통장 조달, 전화상담원 조달 등 역할을 분담해 조직적 범행을 저질러 온 것으로 수사결과 밝혀졌다.
또 검거시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경찰 진술방법, 상호 대화하지 않기, 대포폰만 사용하기 등 업무 메뉴얼도 제작해 교육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은 일일 1계좌 원칙을 가지고 매일 계좌를 바꾸는 등의 치밀함을 보였으며 당일 정산을 통해 수익금을 배분했다.
한편 경찰은 지금까지 이들 일당에게 피해를 입은 피해자는 106명이고 피해금액은 1억6천여만원에 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