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LED사업 키운다

입력 2012-03-3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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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다음달 1일 삼성LED를 흡수합병하며 본격적인 LED 사업 키우기에 나선다.

삼성그룹의 '5대 신수종사업' 중 하나인 LED사업을 적극 육성해야 한다는 점에서 독립 사업부 체제로 유지되며, 삼성전자의 성공 DNA를 전수받을 전망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1조3000억여원에 그쳤던 LED 사업 매출액을 올해는 배 가까운 약 2조5000억원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4월 1일 삼성LED를 흡수, DS총괄 내 독립 사업부로 신설한다. 이로써 DS총괄은 LCD 사업부가 분리돼 나가고, 메모리 사업부·시스템LSI 사업부·LED 사업부 등 3개 체제로 유지된다.

LED 사업부장은 현 삼성LED 대표인 조남성 부사장이 그대로 맡는다. 삼성LED가 구축해 온 사업·조직 구조를 유지한다는 뜻으로 분석된다.

권오현 삼성전자 DS부문 부회장은 "글로벌 LED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합병을 결정했으며, 삼성전자의 다양한 경쟁력을 활용해 반도체의 성공신화를 LED에서도 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삼성전자가 보유하고 있는 세계 1등 반도체 기술과 제조 역량은 LED의 품질과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LED TV 시장의 급성장 등 외부 여건도 긍정적이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은 올해 LCD TV 출하량은 지난해 대비 약 10% 성장한 2억2500만 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LCD TV에서 LED 백라이트유닛(BLU)를 탑재한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40%대에서 올해 60~70%로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전자도 올해 전체 LCD TV 가운데 LED TV 출하량을 작년보다 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LED조명 사업도 강화한다. 지난해 중기 적합 업종으로 발이 묶였던 직관형 LED 조명은 아웃소싱을 확대해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 중기 적합 업종 대상이 아닌 벌브(전구)도 아웃소싱을 강화, 가격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앞서 삼성LED는 등기구 전문인 태원전기 지분 15%를 인수하며 아웃소싱 강화를 준비해왔다.

특히 삼성전자의 촘촘한 글로벌 네트워크는 앞으로 급성장이 예상되는 LED 조명시장 공략에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LED 조명 시장 규모는 지난해 56억 달러에서 올해 92억 달러, 2013년 142억 달러로 커질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LED 합병의 의미는 LED 사업의 한단계 도약"이라며 "현재도 글로벌 LED업계 2위지만 삼성전자 로 편입되면서 기술력과 경쟁력 등에서 존재감이 더욱 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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